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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보너스만 5억원...장현수, 사우디 왕자가 쏘는 돈벼락 맞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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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일보

장현수(가운데)는 지난달 20일 사우디 알나스르-알힐랄 연합 올스타팀 소속으로 호날두(오른쪽)와 한 팀에서 뛰었다. 장현수는 파리생제르맹과의 친선 경기에서 메시와 음바페를 막았고 후반 11분 헤딩골까지 터트렸다. EPA=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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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아라비아 프로축구 알힐랄 수비수 장현수(32)가 국제축구연맹(FIFA) 클럽월드컵 결승에서 레알 마드리드(스페인)를 상대한다.

클럽월드컵은 6개 대륙 클럽 챔피언 등이 모여 세계 최고 프로팀을 가리는 대회다. ‘아시아 대표’ 알힐랄 소속 장현수는 지난 8일 모로코에서 열린 준결승에서 ‘남미 챔피언’ 플라멩구(브라질)전 3-2 승리에 기여했다. 앞서 위다드 카사블랑카(모로코)와의 2라운드에 이어 2연속 풀타임을 뛰었다.

9일 준결승에서 ‘유럽 챔피언’ 레알 마드리드가 ‘아프리카 챔피언’ 알아흘리(이집트)를 4-1로 대파하면서, 알힐랄과 레알 마드리드가 12일 우승을 다툰다. 4강에서 골 맛을 본 레알 마드리드의 비니시우스 주니오르, 페데리코 발베르데, 호드리구를 장현수가 막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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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우디프로축구 알힐랄 장현수(왼쪽 둘째)가 지난 8일 모로코에서 열린 클럽월드컵 4강전에서 승리한 뒤 무릎 꿇고 두 팔을 벌리고 기뻐하고 있다. 로이터=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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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일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알왈리드 빈 탈랄 사우디 왕자가 결승에 오른 알힐랄 선수들에게 각 100만 리얄(3억3600만원) 보너스를 준다. 알왈리드는 킹덤 홀딩스를 소유한 억만장자로 알힐랄의 열혈 팬이다. 여기에 사우디 정부가 50만 리얄(1억6800만원)을 추가 지급하기로 했다.

알힐랄이 중동팀 최초로 클럽월드컵 결승에 진출했는데, 사우디에서는 자국 대표팀이 카타르월드컵에서 아르헨티나를 상대로 거둔 2-1로 승리에 버금가는 쾌거로 받아들이고 있다. 알왈리드왕자는 레알 마드리드를 이길 경우 각 선수들에게 100만 리얄을 추가로 주겠다는 공약을 SNS를 통해 밝혔다. 장현수는 사우디에서 ‘5억원+@ 돈벼락’을 맞는 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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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월드컵 독일전 승리 후 장현수가 신태용 감독과 포옹하고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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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현수는 한국축구가 2018년 러시아월드컵에서 독일을 2-0으로 꺾을 당시 중앙 미드필더로 풀타임을 뛰었다.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금메달로 병역혜택을 받았지만, 2018년 모교 학생을 대상으로 한 봉사활동 서류를 조작한 사실이 드러나 국가대표 자격 영구 박탈과 벌금 3000만원 징계를 받았다. 당시 장현수는 “입이 열 개라도 드릴 말씀이 없다. 늘 반성하고 뉘우치는 마음가짐으로 자숙하며 모범적인 선수가 되도록 하겠다”고 사죄했다.

장현수는 2019년 FC도쿄를 떠나 알힐랄로 이적해 리그 3연패(2019~22) 및 아시아 챔피언스리그 2회(2019, 2021) 우승을 이뤄냈다. 장현수는 지난달 20일 알나스르-알힐랄 연합 올스타팀 소속으로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와 한 팀에서 뛰었다. 장현수는 파리생제르맹과의 친선 경기에서 리오넬 메시와 킬리안 음바페를 막았고 후반 11분 직접 헤딩골까지 터트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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