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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욕설 인스타로 징계받은 사람 맞나?" 김서현, 근신 첫날 또 SN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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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SNS 게시물(왼쪽)로 물의를 빚어 징계를 받은 김서현이 근신 첫날부터 버젓이 SNS 활동을 이어갔다.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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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KBO 신인 최대어로 꼽히는 투수 김서현(18·한화)이 SNS에 코치와 팬들을 비난하는 글을 올려 구단 징계를 받은 가운데 징계 당일부터 아무렇지 않게 또 SNS 활동을 하는 모습이 포착돼 논란이 일고 있다.

8일 한화 구단은 "SNS를 통해 팬에 대한 결례 등 부적절한 글을 게시한 김서현이 현지시간으로 6일부터 사흘간 단체 훈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구단은 내규에 따라 벌금 징계도 내릴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지난달 10일 김서현은 자신의 지인들만 알고 있는 비밀 SNS 계정에 "코치는 늦었다고 XX, 지각 안 하면 밥 안 먹었다고 XX. XX 사람들은 11번 왜 달았냐고 XX. 아니 XX 뭐가 되는 건데 X 같네. 담배를 왜 계속 피우게 되는지 XX 이해가 되네"라며 욕설을 쏟아냈다.

김서현은 등번호로 자신의 우상인 롯데 故 최동원 선수의 11번을 달고 싶어 했지만 이미 선배 남지민(22·한화)이 11번을 달고 있어 이에 대해 팬들 사이에 말이 나오자 "덕분에 11번이 싫어졌다. 내가 좋아하는 번호 존중 따위 개나 주네"라며 투정을 부리기도 했다.

이 게시물들의 내용은 곧 온라인 커뮤니티에 퍼져나가며 논란을 빚었고, 한화 구단은 자체 조사를 통해 김서현이 해당 게시글을 직접 작성한 것으로 확인했다고 밝혔다.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은 김서현과 면담을 하고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없다는 말을 해주고 싶다.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이번 징계를 결정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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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이글스 신인 투수 김서현이 스프링캠프에서 첫 불펜 피칭을 하고 있다. (한화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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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김서현은 징계에도 아무런 타격이 없는 듯 근신 첫날에도 당당하게 SNS 활동을 이어갔다. SNS로 팀 분위기에 찬물을 끼얹은 그는 SNS와 거리를 두기는커녕 한화이글스의 공식 인스타그램 계정 게시물이 올라오자 곧바로 '좋아요'를 눌렀다.

이를 본 많은 팬은 "인스타 때문에 시끄러우면 몸 사릴 법한데 멘탈이 대단하다", "3일 훈련 참여 못 하는 게 그냥 휴가네", "주변에서 아무도 조언을 안 해주는 걸까", "저걸 굳이 눌러야 하나. SNS 중독인가"라며 혀를 내둘렀다.

현재 김서현은 논란을 의식한 듯 해당 게시물의 '좋아요'를 취소한 상태다.

한편 서울고 출신의 김서현은 지난해 신인 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로 한화 유니폼을 입었다. 그는 지난해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U18 야구월드컵에서 101마일(약 163㎞)의 공을 던지며 주목받았고, 한화도 구단 신인 계약금 역대 3번째 규모인 5억원을 안겼다.

syk13@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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