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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전기차·고급차 선호, 자동차 시장 구조 바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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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AMA,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 발표

자동차 총 신규등록대수 2.9%↓..취득금액은 5.7%↑

인더뉴스

서울의 한 중고차 매매시장 전경. 사진ㅣ연합뉴스



인더뉴스 홍승표 기자ㅣ지난해 내수시장서 국산·수입 자동차 총 판매량이 8년 만에 최저치를 기록한 것으로 집계된 반면, 총 판매금액은 역대 최대치를 나타냈습니다.

9일 한국자동차산업협회(KAMA)가 발표한 '2022년 자동차 신규등록 현황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는 168만4000대로 전년 173만4000대 대비 2.9%가 감소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총 취득금액 규모는 73조6140억원을 기록하며 1년 전 69조6350억원 대비 5.7%가 증가했습니다.

KAMA 측은 "지난해 견조한 수요에도 불구하고 출고 차질 여파 등으로 지난 2014년 이후 자동차 신규등록 대수가 가장 적은 숫자를 기록했다"며 "취득금액은 전기동력차 및 고급차 선호 증가 등에 힘입어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고 설명했습니다.

판매량을 살펴 보면, 국산차는 감소세, 수입차는 보합세를 기록했습니다. 국산차의 경우 전년 142만5000대 대비 3.7% 감소한 137만2000대를 기록했으며, 수입차는 31만1000대를 나타내며 전년(30만9000대) 판매규모와 엇비슷한 수치를 나타냈습니다.

취득 금액을 볼 경우 국산차는 49조2430억원, 수입차는 24조3720억원을 올리며 전년 대비 각각 3.9%, 9.5% 늘었습니다.

연료별로 살펴보면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전기동력차 계열이 44만8000대의 판매량을 올리며 전년 대비 28.7%가 증가한 동시에 전체 판매량에서 점유율 26.7%를 기록했습니다. 특히 전기차는 전년 대비 63.7%가 뛴 16만4000대가 팔린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경유(디젤)차는 전년 대비 19.8% 감소한 33만3000대가 판매되며 전기동력차와 대조되는 흐름을 보였습니다. 승용차, 상용차에서 전기동력차로 전환이 늘어남에 따라 시장에서의 판매량이 크게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구매 주체별로는 법인·사업자의 신차 구매가 영업용(택시, 렌터카 등) 및 자가용(업무용)에서 모두 늘며 5.6%가 증가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차종별로는 중형 SUV와 경차가 전년 대비 각각 12.4%, 38.8% 증가했습니다.

강남훈 KAMA 회장은 "자동차 수요가 할부금리 급등 여파로 둔화 조짐이 보이는 가운데, 수요 급감 대비를 위한 노후 자동차 교체지원 등 내수 부양책 확대가 필요하다"며 "전기차 생산시설에 대한 투자 세액공제 확대 등 전기차 투자 활성화 및 자동차산업의 원활한 사업전환을 위한 미래차 특별법의 제정도 필요해 보인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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