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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서비스업생산 2년 연속 증가...소매판매는 둔화 조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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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계청 '2022 서비스생산˙소매판매' 전국 서비스업생산 4.8%↑ 소매판매 둔화세 뚜렷, 0.2%↑

[파이낸셜뉴스] 지난해 전국 기준 연간 서비스업생산과 소매판매는 증가세를 유지했다. 코로나 침체의 여파가 컸던 2020년 감소 이후 2021년에는 증가 전환했고 2022년에도 전년대비 성장세를 이어가며 2년 연속 오름세를 보였다.

통계청이 9일 발표한 '2022년 4분기 및 연간 시도 서비스업 생산 및 소매판매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전국 서비스업생산지수는 전년 대비 4.8% 증가했다. 소매판매도 전국 기준 0.2% 증가했지만 13개 시˙도에서는 오히려 감소했다.

서비스업생산은 전국에서 증가했다. 특히 제주에서 숙박˙음식점(20.5%)이 크게 증가하며 제주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대비 8.6% 늘어났다. 이외에도 인천(6.8%), 경기(5.8%), 부산(5.5%), 강원(5.5%), 서울(4.8%) 등 주요 시˙도에서도 전반적인 오름세를 보였다.

소비를 파악할 수 있는 소매판매는 전년에 비해 증가세가 확연히 둔화됐다. 2021년 5.9% 늘어났던 소매판매는 지난해 0.2% 늘어나는데 그쳤다. 인천(2.2%), 대전(0.1%), 경남(2.3%)를 제외한 13개 시˙도에서는 모두 전년대비 감소를 기록했다.

백신 접종 확대와 코로나에 대한 내성이 생기며 서비스업 생산 전반은 활기를 띄는 모양새였지만, 이후 러˙우 전쟁 등 고물가 요인과 세계적인 고금리 추세로 인한 소비 위축이 이어지며 소매판매는 점차 둔화되는 모습을 보였다.

파이낸셜뉴스

전년동분기 대비 증감률 비교 /사진=통계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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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기별 추이에서는 증가세가 둔화되고 있는 모습이 보인다. 전국 기준 서비스업생산은 3분기(6.0%)보다 4분기(3.9%)에 적게 늘어났다. 단 코로나 여파로부터의 회복기조가 이어지며 지난해 1분기부터 4분기까지 16개 시˙도에서 꾸준히 증가하는 모습을 보였다.

지역별로는 서울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분기대비 4.8% 증가했으며, 증가세는 전분기(5.2%)보다 0.4%p 축소됐다. 숙박˙음식점 생산이 23.5% 늘어나며 오름세는 유지했다.

인천 서비스업생산은 전년동분기대비 5.7% 증가했고, 증가세는 전분기(7.9%)보다 2.2%p 축소됐다. 운수˙창고(13.7%)와 예술˙스포츠˙여가(24.2%) 생산이 크게 늘었다.

소매판매는 3분기(-0.2%)에 이어 4분기(-1.8%)에도 크게 줄었다. 특히 전국 기준 소매판매는 지난해 1분기 2.8% 늘어난 이후, 2분기부터 4분기까지 꾸준히 감소를 보이고 있다.

3분기 기준 조사 대상 16개 시˙도 가운데 7개 시˙도에서 증가를 기록했던 소매판매는 4분기에 4개 시˙도에서만 늘어났다. 인천(1.2%), 충남(0.8%), 경북(0.5%), 경남(5.8%)의 4개를 제외한 12개 시˙도에서 소매판매는 감소를 기록했다.

서울 소매판매는 전년동분기대비 5.0% 감소했고, 감소세는 전분기(-0.9%)보다 4.1%p 확대됐다. 승용차˙연료소매점(5.0%)에서 증가했고, 전문소매점(-7.1%), 면세점(-14.4%) 등에서 판매가 감소했다.

대전과 제주는 전년동분기대비 각각 5.2%, 5.1% 감소했고, 모두 전분기 증가에서 감소로 전환했다. 승용차˙연료소매점 등에서 증가했지만, 대전은 전문소매점(-21.3%), 제주는 관광객 감소로 면세점(-24.5%)에서 큰 감소를 기록했다. 이외 광주(-3.4%), 대구(-2.9%), 부산(-1.9%) 등 전반적인 감소세를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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