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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美 매체, 이정후·야마모토 조명…"WBC B조를 주목해야 할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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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지난 2020 도쿄올림픽 당시의 이정후 / 사진=Gettyimages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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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한 미국매체가 오는 3월 펼쳐지는 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에서 각각 한국과 일본의 주축 선수로 나서는 이정후(키움 히어로즈)와 야마모토 요시노부(오릭스 버팔로스)에 대해 관심을 가졌다.

미국매체 뉴욕포스트는 9일(한국시각) 이정후와 야마모토를 조명했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한민국 야구 국가대표팀의 중심타자 이정후는 지난시즌 무시무시한 활약을 펼쳤다. 타율 0.349(553타수 193안타) 23홈런 113타점 85득점 출루율 0.421 장타율 0.575를 기록하며 타격 5관왕(타율·안타·타점·출루율·장타율)에 오르는 기염을 토했다. KBO리그에서 5관왕이 나온 것은 지난 2010년 7관왕에 오른 이대호(은퇴) 이후 12년 만이었다.

이러한 활약을 인정받아 MVP의 영예를 안기도 한 이정후는 지난해 12월 공식적으로 미국프로야구 메이저리그(MLB) 도전 의사를 내비쳤고, 지난달에는 MLB에서 손꼽히는 슈퍼 에이전트인 스캇 보라스와 손을 잡았다.

이정후는 올 시즌이 끝나면 포스팅시스템을 통해 미국에 진출할 수 있다. 빅리그 스타들이 출전하는 이번 WBC는 이정후에게 있어 MLB 구단들에 자신의 능력을 보여줄 수 있는 중요한 무대다.

이 매체는 "이번 WBC에는 KBO리그 MVP인 외야수 이정후와 일본프로야구(NPB) 퍼시픽리그 MVP 2회를 받은 선발자원 야마모토가 출전할 예정이다. 미국이 속하지 않은 B조에 당신이 주목해야 하는 이유"라고 운을 뗐다.

이어 뉴욕포스트는 "이정후는 대형 에이전트 보라스가 이끄는 보라스 코퍼레이션과 계약했다. 지난해 타율 0.349, 23홈런, 66볼넷을 올리는 동안 삼진은 32개만 당했다"면서도 스카우터의 말을 인용해 "KBO리그 투수들은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구속을 가지고 있지 않으며 메이저리그에서 성공한 한국인 선수들의 수도 적다. 이정후의 기세가 메이저리그로 옮겨질지는 의문이지만, 추신수(SSG랜더스)와 최지만(피츠버그 파이어리츠)은 최고의 성적을 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 매체는 "이정후는 치고, 달리고, 던지는 등 많은 것을 할 수 있다. 다만 스윙이 정통적이지 않고 (메이저리그 투수들의) 빠른 볼에 익숙하지 않다. 파워도 부족하다"며 "그래도 그가 인기 있는 이유는 그의 성적과 확실한 (타격)존을 구성할 수 있기 때문이다. 흥미롭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뉴욕포스트는 야마모토에 대해서는 "당장 빅리그에서 에이스로 활약할 투수"라고 극찬했다.

야마모토는 NPB를 대표하는 우완 에이스다. 2021시즌 18승 5패 1.39의 평균자책점으로 퍼시픽리그 5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완봉)에 오르며 NPB 사이영상인 사이무라상과 퍼시픽리그 MVP를 휩쓴 그는 지난해에도 15승 5패 평균자책점 1.68을 기록, 2년 연속 5관왕(다승·평균자책점·탈삼진·승률·완봉) 및 퍼시픽리그 MVP를 수상했다.

이 매체는 "야마모토는 이제 일본에서 뭔가를 더 보여줄 필요가 없다. 메이저리그에서도 엄청난 경쟁력을 갖춘 투수다. 그는 자신이 원하면 언제든 구속을 시속 99마일(약 159km)로 끌어 올릴 수 있다. 스플리터도 빅리그 최정상급 구위를 갖췄다"며 "(최근 뉴욕 메츠와 계약한) 센가 고다이보다 훨씬 뛰어난 투수"라고 치켜세웠다.

한편 이번 WBC 1라운드에서 호주, 중국, 체코와 함께 B조에 속한 한국과 일본은 오는 3월 10일 오후 7시 도쿄돔에서 격돌한다.

[스포츠투데이 이한주 기자 sports@sto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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