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0 (토)

엔씨, 지난해 '신작' 없이 최대 매출... 올해는 TL 필두로 대공세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전자신문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엔씨소프트가 올해 차세대 다중접속역할수행게임(MMORPG) '쓰론앤리버티(TL)'를 비롯해 다양한 장르 신작을 앞세워 글로벌 시장 공략에 나선다. 챗GPT와 같은 인공지능(AI) 기술 연구개발에도 매진한다. 게임 제작·운영과 디지털 휴먼 사업에 속도를 낸다.

엔씨소프트는 지난해 연간매출 2조5718억원, 영업이익 5590억원을 기록했다고 9일 밝혔다. 신작 없이 리니지 시리즈 등 라이브 서비스만으로 전년대비 매출을 11% 끌어올렸다.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영업이익은 49% 증가했다.

지난해 제품별 연간 매출은 리니지M 5165억원, 리니지2M 3915억원, 블레이드앤소울2 556억원, 리니지W 9708억원으로 집계됐다. 꾸준한 신규 콘텐츠 업데이트와 온·오프라인 이벤트로 이용자 만족도를 높인 점이 실적 성장을 견인했다.

엔씨 모바일 게임은 전년대비 20% 성장했다. 해외 및 로열티 매출도 9472억원으로 역대급 성과를 거뒀다. PC 온라인 게임 길드워2는 블리자드 '월드오브워크래프'의 중국 시장 철수 등 영향을 받아 이용자 수와 매출이 큰 폭으로 늘었다.

엔씨는 올 상반기 TL을 PC·콘솔 시장에 선보인다. 엔씨 개발 역량을 집중한 대규모 프로젝트로 21일부터 파이널 테스트를 진행한다. 국내에서는 엔씨가 직접 서비스하고 글로벌 시장에서는 파트너사를 통해 퍼블리싱을 진행한다.

BSS, 프로젝트R, 프로젝트G, 퍼즈업 등 모바일 신작 4종도 연내 순차적으로 선보인다. 수집형 RPG로 개발 중인 BSS와 난투형 대전 액션 장르 프로젝트R는 아시아 시장을 타깃으로 설정했다. 3매치 퍼즐 게임 퍼즈업과 아직 장르가 공개되지 않은 프로젝트G는 글로벌 전역이 목표다.

중국 시장 진출도 내부적으로 준비하고 있다. 외산 게임에 대한 1차 판호 발급이 이뤄진만큼 후속 절차도 빠르게 진행될 것으로 보고 있다. 블레이드앤소울이 과거 전성기 당시 중국 현지에서 국내보다 4배 많은 매출을 기록했다는 점도 강조했다.

홍원준 엔씨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올해 다양한 시도를 하고 있어 연초에는 당분간 기존 라이브 게임 수익이 감소할 수 있다”며 “회사 성장 모멘텀과 새로운 전략을 갖고 중장기적으로 시장 기대에 부응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하 콘퍼런스콜 일문일답

△올해 신작 출시 세부 내용은

-신규 모바일 게임은 프로젝트R, 프로젝트G, BSS 순으로 공개한다. 최근 영상을 공개한 3매치 퍼즐 게임 퍼즈업은 조회수 등 고무적으로 받아들이고 있다. 올해 글로벌 게임이 많이 출시돼 마케팅 비용이 증가할 전망이지만, 전체 매출액 대비 10%를 넘기지 않는 방향에서 진행한다.

△AI 사업은 어떻게 준비하는지

-AI 연구개발(R&D) 조직이 챗GPT와 관련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엔씨는 근본적으로는 게임 제작과 콘텐츠 창작 측면에서 활용하는게 가장 중요하다. 챗GPT와 같은 언어 모델과 스토리·캐릭터 창작 활용, 나아가 게임 운영 기술에 접목해 이용자에 몰입감 줄 수 있게 연구하고 있다. 내부적으로 중점을 둔 디지털휴먼 사업까지도 연결하는게 목표다.

△엔씨의 중국 시장 전략은?

-중국에서 최근 1차 외자판호가 있었고, 두번째 웨이브가 곧 있지 않을까 기대한다. 그 시점에 맞춰 엔씨도 발표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 다만 구체적으로 어떤 IP를 중국 시장에 준비한다고 공개하기는 어렵다. 과거 사례를 봤을 때 중국에서의 IP가 굉장히 영향력이 있다고 판단한다.

전자신문

엔씨소프트 판교 R&D센터


박정은기자 jepark@etnews.com

[Copyright © 전자신문. 무단전재-재배포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