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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트릿지, 국내 농업계 첫 유니콘 자리 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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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기부, 유니콘 집계 발표

지난해 7개 추가…총22개사


한겨레

농산물 무역 플랫폼 업체 트릿지 누리집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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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축·수산물 데이터 및 무역 플랫폼 업체인 트릿지가 국내 농업계에선 처음으로 ‘유니콘’(업력 10년 이하·기업가치 1조원 이상 비상장 스타트업) 반열에 들었다.

중소벤처기업부가 9일 내놓은 2022년 말 기준 유니콘 집계 결과를 보면, 국내 유니콘 기업은 22개사로 전년 말(18개)보다 4개 늘었다. 지난해 중 7개사가 추가되고, 3개사는 상장(쏘카), 인수·합병(에이프로젠, 티몬)으로 유니콘에서 졸업한 데 따른 결과다.

추가된 7개사 중 한 곳인 트릿지는 2015년 생겨난 회사로 자체 구축한 농산물 데이터 플랫폼과 공급망 통합관리 서비스를 통해 농산물 시장의 정보 비대칭성과 비효율을 줄이는 데 주력하고 있다. 메가존클라우드는 클라우드 분야에서 국내 첫 유니콘에 등재됐다. 이 업체는 클라우드 컴퓨팅 기반(인프라) 구축과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고 중기부는 소개했다.

여행 종합 플랫폼 ‘여기어때’를 운영 중인 여기어때컴퍼니도 새로 유니콘 대열에 합류한 사례다. 숙소 예약뿐 아니라 항공권, 맛집 예약 등을 한 번에 준비할 수 있게 해준다. 국내 새벽배송 업계에서 유일하게 흑자를 거두고 있는 24시간 신선식품 배송 업체 오아시스는 이번 유니콘 등재에 이어 이달 말 코스닥시장 상장을 앞두고 있다. 상장이 이뤄지면 ‘이커머스 상장 1호’ 타이틀을 쥐게 된다.

그 외 신규 유니콘 3곳은 시프트업, 아이지에이웍스, 한국신용데이터이다. 시프트업은 구글플레이, 앱스토어 등 양대 시장 매출 1위 게임인 ‘데스티니 차일드’, ‘승리의 여신: 니케’를 개발한 모바일 게임 분야 스타트업이다. 아이지에이웍스는 빅데이터 기반 고객 분석, 기업 맞춤 마케팅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업으로, 2020년 중기부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바 있다. 한국신용데이터도 2020년 예비유니콘 특별보증에 선정된 기업으로, 경영관리 솔루션 ‘캐시노트’를 중심으로 200만곳 이상의 사업장에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한겨레

중소벤처기업부 제공


이번 집계한 유니콘 기업 숫자는 미국 기업 분석회사 ‘시비 인사이츠(CB Insights)’에 등재된 14개사와 중기부가 국내 투자업계 등을 통해 추가 파악한 8개사를 합친 결과다. 중기부는 2020년부터 자체 발굴 유니콘 기업을 추가해 발표하고 있다.

시비 인사이츠 기준 세계 유니콘 기업 수는 2022년말 현재 1204개사에 이른다. 미국이 651개사로 가장 많고, 중국 172개, 인도 70개, 영국 49개, 독일 29개 순이다. 한국(14개)은 싱가포르(14개)와 함께 브라질(16개)에 이어 10위 수준이다.

김영배 선임기자 kimyb@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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