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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가은, 이혼 후 생활고 고백 "돌싱 윤남기♥이다은 보며 재혼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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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배우 정가은.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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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소봄이 기자 = 배우 겸 모델 정가은이 이혼 후 생활고를 비롯해 싱글맘으로서의 고충을 털어놨다.

지난 8일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에 출연한 정가은은 먼저 과거 '송혜교 닮은 꼴'로 주목받은 것에 대해 입을 열었다.

그는 "그 얘기를 하면 땀이 너무 난다. 저는 감사한데 그분의 이름을 빌려 뭔가 하는 느낌이 들어 죄송하다"고 말했다.

정가은은 요즘 근황에 대해 "감사하게도 이번에 영화를 하나 찍게 됐다. 섭외됐을 때 감독님이 '정가은씨가 안 하면 이 영화 내용을 바꿔버리겠다'고 말씀하셨다"고 밝혔다.

이어 재혼에 대한 복잡한 심경을 전했다. 정가은은 "내 인생에 절대로 재혼은 없다고 확고하게 생각했는데 요즘 해야 하나 고민이 된다"며 "주변에서도 계속 이야기하고 엄마도 넌지시 '혼자 이렇게 있으면 안 된다'고 하신다"고 토로했다.

그는 "아이를 위해서 좋은 아빠가 있어야 하나? 좋은 아빠를 만들어 주기 위해서 누군가를 만나는 건 그 사람한테는 죄송한 일"이라며 "여러 가지 생각이 들면서 마음을 열어봐야 하나, 닫고만 있을 문제가 아닌가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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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정가은은 MBN '돌싱글즈2'에 출연한 윤남기와 이다은의 재혼을 보면서 마음이 흔들렸다며 "정말 순수하게 사랑받고 싶은 마음에 '저런 남자가 있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그때 처음 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예전에는 (상대방의) 능력을 봤는데, 지금은 가정적인 사람을 본다. 나와 아이한테 잘했으면 좋겠다. 외국 사람들이 보통 그러지 않나. 가족이 최우선인 사람을 원한다. 제가 자물쇠를 살짝 열어놓을까 싶다"고 이상형을 전했다.

정가은은 '30억 샘 해밍턴 vs 무일푼 차은우' 이상형 월드컵에서 샘 해밍턴을 선택하기도 했다. 그는 "샘 해밍턴은 30억원도 있고 가정적이다. 상대방 외모 보고 먹고 살 것도 아니고"라고 했다.

정가은은 딸 소이와 '아빠'라는 존재에 대해 나눈 이야기도 공개했다.

그는 "올해 초에 딸이 먼저 '나는 엄마랑 아빠가 사랑해서 태어났어?'라고 묻더라. 그 질문 자체는 건강했던 거 같다. 그래서 '엄마랑 아빠가 사랑해서 네가 생겼다'고 답했다"며 "근데 왜 자기는 (아빠와) 같이 안 사냐고 갑자기 묻더라"라고 미안했던 당시를 회상했다.

다만 정가은은 딸에게 "아빠가 멀리 돈 벌러 갔어. 곧 오실 거야"라는 답변은 하지 않았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렇게 대답하면 아이에게 막연한 희망을 주고 아이는 쓸데없는 기대를 하게 되니까 그런 말을 하면 안 된다고 하더라"고 설명했다.

이어 "아직 아이가 받아들이기엔 나이가 어려서 너무 깊숙하게는 아니고, '엄마도 아빠랑 연락이 안 돼. 아빠 전화번호가 바뀌었나 봐'라고 말했다. 그날은 딸과 끌어안고 울었다"고 회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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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정가은. (유튜브 채널 '스튜디오 썸' 갈무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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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가은은 아이를 혼자 키우는 싱글맘의 경제적인 어려움에 대해서도 말했다.

지난해 개봉한 영화 '별 볼 일 없는 인생'을 끝으로 작품이 끊겼다는 그는 "(생활이) 녹록지 않다. 일이 계속 없다. 회사에서 입금해주는 돈을 보는데 막막했다"고 밝혔다.

동시에 "예전에는 '이만큼 못 벌면 어쩌나' 두려움이 있었는데, 요즘에는 '여기에 맞춰서 살면 되지 뭐'라는 생각이 든다. 막막하다고 말은 하지만 괜찮다. 아이를 키우면서 강해진 것 같다"며 긍정적인 면모를 보였다.

끝으로 정가은은 아이의 성을 바꾸기 위해 법원에 개명 신청을 해 놓은 상태라고 했다. 그는 "판사님이 허락을 해주셔야 한다. 재혼 생각이 없어서 그렇게 한 건데 만약 재혼한다고 하더라도 엄마 성으로 살면 되는 거 아닌가"라고 소신을 드러냈다.

한편 정가은은 지난 2016년 1월 동갑내기 사업가와 결혼해 슬하에 딸을 뒀지만, 2년 만에 협의 이혼했다.

정가은은 이혼 후 자신의 명의를 도용해 사기 행각을 벌이고 130억원 이상을 편취한 전남편을 사기죄로 고소했다. 사기 혐의로 피소된 전남편은 해외로 도피해 5년째 행방불명 상태다.

sb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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