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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국힘 최고위원 후보를 만나다> 박성중 의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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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시사 정치팀] 차철우 기자 = 국민의힘 3·8 전당대회가 한 달도 채 남지 않았다. 당 대표, 최고위원 선거도 어느 때보다 관심이 높다. 친이준석계, 친윤계의 극심한 대립 탓이다. 다양한 인물이 출마하는 만큼 후보들은 열의가 넘친다. 내년 총선을 생각했을 때 이번 전당대회에서 지도부 입성은 필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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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전당대회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박성중 의원 ⓒ국회사진취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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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의힘 박성중 의원은 국민의힘 내 몇 없는 수도권 지역구 의원이다. 박 의원이 서울시당위원장을 할 때 서울에서는 큰 선거가 여러 번 있었다.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선거를 지휘하며 승리를 거머쥐었다. 내년 총선서 수도권 승리가 절실한 가운데, 국민의힘 지도부 역시 수도권에 몸담고 있는 인물이 필요하다.

박 의원 역시 수도권 승리의 중요성을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인물이다. <일요시사>가 박 의원에게 최고위원 출마 이유, 공약, 다음 지도부가 나아가야 할 방향 등을 물었다. 다음은 일문일답.

-최고위원 출마를 결정한 이유는?

▲가장 큰 이유는 두 가지다. 윤석열정부의 성공과 이준석 지도부 시즌2는 막아야겠다는 심정으로 출마를 결심했다. 국민의힘은 대선 승리 후에도 이준석 전 대표의 내부총질로 당심이 계속 흔들렸다. 내가 최고위원이 되면 내부에서 싸우지 않고, 밖에서 싸우고 대결하는 당 지도부를 만들 것이다.

-본인이 생각하기에 가장 강력한 경쟁자는?

▲최고위원 선거에 출마한 모든 후보가 강한 경쟁자라고 생각한다. 전당대회는 당원들에게 국회의원의 얼굴을 알리는 기회의 장이다. 선의의 경쟁이 목표다.

-차기 지도부는 총선 승리를 이끌어야 한다. 지도부가 어떤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보는지?

▲말이 아닌 행동을 보여주는 지도부가 됐으면 한다. 지난 기간 국민의힘은 NATO 당이었다. ‘노 액션 토크 온리(No Action Talk Only)’로 행동 없이 말뿐인 당이었다. 지도부에 입성하기만 하면 이젠 행동하는 게 뭔지 보여줄 것이다.

국회는 여소야대 상황이다. 다수를 차지한 더불어민주당 탓에 예산 법률안, 국정과제 모두 민주당의 폭거로 한 걸음도 나아가지 못하는 상황이다. 이런 탓에 윤정부가 제대로 일할 수 있는 여건을 만들어내는 게 목표다. 지도부에 입성해 반드시 민주당과의 전쟁에서 승리하겠다.

윤정부 성공위해 출마 결심
차기 총선 수도권 승리 필요


-차기 총선은 수도권 확보가 중요해 보인다.

▲서울시당위원장으로 지난해 서울시장 보궐선거, 대선, 지방선거 등 서울지역 선거에서 3연속 승리를 거뒀다. 국민의힘 선거의 ‘승리 공식’이라는 평가를 많이 받았다. 국민의힘은 서울, 경기, 인천 등 수도권 121석 중 17석을 갖고 있는 반면, 부산·대구·울산 등 영남권 65석 중 56석을 가지고 있다. 이 때문에 경쟁력을 확보하기 위해선 내년 총선에서 수도권 승리가 절실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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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중 국민의힘 의원 ⓒ박성중 의원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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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도권 승리는 여소야대의 상황을 바로잡을 수 있는 계기다. 민주당은 사사건건 윤정부의 국정운영을 방해한다. 이를 저지하기 위해서도 수도권 승리는 필수다. 이렇게 되면 윤정부가 자연스럽게 성공을 거머쥘 것으로 보인다. 보수의 불도저가 돼 반드시 민주당의 방탄을 뚫고, 헤쳐나가겠다.

-나경원·유승민 전 의원이 불출마를 선언했다. 차기 전당대회서 어떤 영향이 생길 것으로 보나?

▲전통적인 보수 지지층과 결을 달리하던 유승민 전 의원의 불출마는 안철수 의원에게 조금 더 유리하게 작용했다는 게 일반적인 관측이다. 그러나 이번 전당대회는 개편된 룰이 적용된다. 당원 표만 100% 반영되는 선거가 본격화되면 보수 지지층이 결집되고, 김기현 의원에게 유리하다는 분석이 다수다.

나 전 의원에 이어 유 전 의원까지 불출마하면서 친윤(친 윤석열)계를 견제하려는 당내 표심이 안 의원에게 초반에는 쏠릴 수 있지만, 이달 중 합동연설회가 본격화되면 당심이 김 의원으로 쏠린다는 판세 분석이 있다. 지금은 국민의힘 지지층 전체를 대상으로 하는 여론조사로 투표권을 가진 당원의 마음을 대변한다고 보긴 어렵다. 이 때문에 결국 전당대회는 김 의원의 우세로 흘러갈 것이라고 본다.

과거 노 액션 토크 온리 당
“밖에서 싸우고 대결하겠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은 서로를 향해 날을 세운다. 자칫 혼란에 빠질 수 있어 보이는데…

▲선거에는 네거티브 이슈가 있다. 정책과 비전 없이 주변부 얘기만 나온다면 문제가 된다. 김 의원과 안 의원의 대립은 그 정도 수준은 아니다. 양강 구도가 굳어지면서 양 후보 간의 신경전이 격화되고 있는데, 좌편향 매체들이 네거티브 이슈를 반복해서 강조하는 측면도 있다고 생각한다. 국민의힘 전당대회에 찬물을 끼얹으려는 흥미 위주의 보도가 문제다.

-최고위원으로서 내세우는 공약은?

▲‘성을 쌓는 자는 망하고 길을 내는 자는 흥한다’는 말이 있다. 윤정부의 성공을 위해 혁신의 박성중이 될 것이다. 좌파 방송 등을 향한 개혁이 없다면 윤정부의 성공도, 총선 승리도 없다. 반드시 되돌려놔야 한다. 민주당은 선출직 최고위원 5명 중 4명이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위원으로 활동하면서 공영방송을 장악하려는 시도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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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9월28일, 윤석열 대통령의 해외순방 MBC 보도에 MBC 본사를 찾아 항의하고 있는 박성중 국회 과방위 국민의힘 간사 ⓒ박성원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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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국민의힘은 과방위에 최고위원이 없는 상황이다. 가짜 뉴스 생성, 편파, 왜곡 조작 보도를 자행하는 민노총 언론노조의 공영방송은 우리 사회의 사회적 흉기로 변질된 지 오래다. 이런 것들을 정상화하겠다는 게 목표다.

-좌파 개혁을 한다고 했다. 무엇인지 알려달라

▲대한민국 3대악인 전교조·민노총·좌파시민단체 개혁은 필수다. 이들은 민주당과 한 목소리로 윤정부를 공격하는 중이다. 국민이 우선이 아닌 민주당의 성공을 위해 활동하고 있다. 윤 대통령 관련 조작·왜곡 보도를 통해 국익을 훼손했다. 한미 동맹까지도 이간질하는 민노총의 뿌리를 뽑겠다.

-마지막 하고 싶은 말은?

▲최고위원 선거에 제 개인의 이득을 위해서가 아닌 당의 지지율을 높이는 계기로 삼겠다. 당원을 최우선으로 하는 내부결속을 다지는 이벤트로 만들겠다. 국민의힘 당원의 결속이 가장 중요하다. 윤정부가 성공해야 내년 총선서 승리할 수 있다. 총선까지 윤정부 지지율을 60%로 끌어올리겠다.

<ckcjfdo@ilyosis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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