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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이럴 때 안사면 바보”...주식 초고수들 흥분하게 한 호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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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일경제

SM 이수만 대주주 <사진 제공=SM엔터테인먼트>


수익률 상위 1% 주식 투자자들
에스엠·디어유 등 집중매수나서
경영권 분쟁에 따른 수혜 노린듯


수익률 상위 1%의 주식 초고수들은 9일 오전 9시 30분 기준 에스엠, 디어유, 바이오니아, 아프리카TV, 가온전선 등을 집중적으로 매수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같은 시간 스튜디오드래곤, 한화솔루션, 샤페론, 플래티어, JB금융지주 등을 매도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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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미래에셋엠클럽(m.Club)에 따르면, 미래에셋증권을 통해 주식을 거래하는 수익률 상위 1%의 투자자들은 이날 개장 이후 9시30분까지 에스엠 주식을 가장 많이 사들였다. 경영권 분쟁이 불거진 에스엠은 오전 10시 21분 기준 전일 대비 0.5% 내외로 오른 9만9200원 전후에서 거래중이다. 주가는 장 초반 전일 대비 4.66% 오른 10만3천300원까지 오르며 52주 최고가를 기록했다.

앞서 SM 이사회는 지난 7일 긴급 이사회를 열고 카카오에 제3자 방식으로 신주와 전환사채를 발행키로 결의, 카카오가 지분 9.05%를 확보하며 2대 주주가 됐다. 이에 이수만 대주주 측은 제3자 신주 및 전환사채 발행을 금지하는 가처분 신청을 내면서 경영권 분쟁이 심화한 상태다.

이수만 대주주가 하이브에 보유 지분을 매각하기 위한 물밑협상을 벌이고 있다는 일부 매체의 보도에 이날 하이브 주가는 1%대 상승했다. 반면 카카오의 주가는 1%대 하락했다.

이어 거액 개인 투자자들은 디어유를 많이 매수했다. 에스엠 매각시 디어유가 가장 큰 수혜를 입을 것이라는 분석에 주가가 상승하고 있다. 디어유는 에스엠의 손자회사로 팬 소통 플랫폼 ‘버블’을 운영하고 있다. 연예인과 팬이 1대1로 메시지 주고받는 ‘디어유버블’이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디어유에는 카카오엔터테인먼트의 경영권 인수 시 아이유와 아이브, 몬스타엑스 등 연예인이 입점하고 CJ ENM이 경영권을 가져가면 다이나믹듀오, 사이먼 도미닉, 그레이, 엔하이픈, 다비치 등이 입점해 수익성이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하이브가 에스엠을 인수하면 디어유와 통합돼 케이팝(K-POP) 지적재산권의 90% 이상을 보유하게 된다는 예측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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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면, 초고수들이 같은 시간 가장 많이 매도한 종목은 스튜디오드래곤이다. 스튜디오드래곤은 최근 넷플릭스와 재계약을 체결하며 콘텐츠 공급을 확대하면서 주가가 오르자 차익실현에 나선 것으로 풀이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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