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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미 부통령 "중국과 갈등 추구하지 않아…경쟁 준비돼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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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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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멀라 해리스 미국 부통령은 8일(현지시간) 미국 영공을 침범한 중국 정찰풍선 격추와 관련해 미국의 주권이 침해받으면 행동에 나설 것이라는 강력한 정부 입장을 재확인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날 미 CBS 방송 인터뷰에서 조 바이든 대통령의 전날 국정연설을 거론, "대통령이 어제 밝혔다시피 중국 문제에 있어 우리 입장은 분명하다"며 이같이 강조했습니다.

앞서 바이든 대통령은 전날 의회 상하원 합동회의에서 행한 두번째 국정연설에서 "중국이 우리의 주권을 위협한다면, 우리는 조국을 지키기 위해 행동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주권 침해가 있다면, 풍선을 떨어트릴 것이고 그렇게 했다"며 "그러나 동시에 중국과는 다뤄야 하는 광범위한 문제가 있고, 이에 대해 경쟁은 환영하지만 갈등을 추구하지는 않는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덧붙였습니다.

이어 "우리는 여러 지점에 있어 필요한 경쟁을 할 준비가 돼 있다"며 "이는 미국의 제조업 부활시키고 일자리를 강화하고 되돌리는 일들"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해리스 부통령은 "이런 것들이 우리가 하고 있는 일이며, 대통령은 이 문제에 매우 우선 순위를 두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2024년 대선과 관련해선 바이든 대통령이 출마할 경우 러닝메이트로 함께할 것이라는 입장을 거듭 밝혔습니다.

그는 "대통령이 재선에 출마한다면, 나는 그와 함께할 것"이라며 "부통령으로서 나는 내 일을 심각하게 받아들이며 이 일을 할 수 있어 영광"이라고 말했습니다.

민주당 내에서는 바이든 대통령이 전날 국정연설을 통해 사실상 재선 도전 메시지를 던진 것이나 다름없다는 분석이 나옵니다.

바이든 대통령은 연설에서 인플레이션 대응을 비롯해 핵심 국정 과제에서 그간 성과를 강조하면서 "일을 끝내자"는 구호를 통해 재선 의지를 분명히 확인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민주당 하원 원내부대표인 짐 클라이번은 CNN 인터뷰에서 전날 연설을 사실상 2024년 재선 도전의 출발로 평가하며 "바이든 대통령을 오랫동안 본 중 최고의 노력이었다"고 극찬했습니다.

그는 "'일을 끝내자'는 훌륭한 반복 어구이고, 국민들의 반응도 매우 긍정적이라고 본다"고 강조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CNN이 전날 연설을 시청한 미국 성인 552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응답자의 72%가 바이든 대통령의 연설을 긍정적으로 평가했습니다.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백운 기자(cloud@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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