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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콘테 간신히 왔는데, 요리스가 '아웃'…‘뒤죽박죽’ 토트넘, 미끄러지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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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엑스포츠뉴스 이현석 인턴기자) 안토니오 콘테 감독이 담낭염 수술을 받고 토트넘으로 복귀한 가운데, 주장 위고 요리스가 갑작스러운 부상으로 이탈하며 토트넘이 복잡한 상황에 놓였다.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8일(한국시간) "담낭 수술을 받은 콘테 감독은 영국으로 날아갈 것이다. 토트넘은 그가 레스터 시티와의 경기를 담당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보도했다.

콘테 감독은 지난 1일 담낭염 진단으로 수술을 받아야 해서 팀에서 이탈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토트넘은 당시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콘테 감독은 최근 심한 복통을 겪었다. 그는 담낭염 진단을 받아 담낭 제거 수술을 받은 후, 회복을 위해 시간을 보낸 후 돌아올 것이다. 구단의 모든 이들은 그의 쾌유를 바란다"라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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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테 감독이 수술을 위해 팀을 떠나자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가 그간 팀을 지휘했다.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부재에도 리그 최강팀 맨체스터 시티를 상대로 승리를 거두며 후반기 상승세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나 시즌 내내 고질적으로 제기된 경기력 문제가 맨시티를 상대로는 거의 보이지 않으며 인상적인 경기를 펼쳤기에 기대감은 더욱 올라갔다.

그렇기에 콘테 감독이 영국으로 빠르게 돌아온다면 토트넘은 후반기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위한 경쟁에 추진력을 얻을 수도 있는 상황이었다.

하지만 갑작스러운 비보로 토트넘은 콘테 감독의 이른 복귀에도 마냥 행복할 수 없게 됐다. 바로 주전 골키퍼 요리스가 부상으로 장기간 이탈이 확정됐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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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 매체 풋볼런던은 “요리스가 맨시티전에서 인대 손상을 당했다. 그는 6주에서 8주가량 결장할 예정이다”라고 보도했다. 요리스의 빈자리는 백업 골키퍼인 프레이저 포스터가 채울 예정이다.

최근 들어 경기력 부분에서 비판을 받은 요리스지만, 팀의 주장이자 수년간 골문을 지켜온 요리스가 이탈하는 것은 수비적인 부분에서 불안 요소로 작용할 가능성이 충분하다. 게다가 요리스는 지난 맨시티전에서 결정적인 선방을 여러 차례 선보이며 활약하기도 했다.

토트넘은 요리스의 결장 기간 레스터 시티 원정을 시작으로 첼시, 웨스트햄, 울버햄프턴 등과의 리그 경기와 챔피언스리그 16강 AC 밀란과의 1, 2차전을 치러야 한다.

해당 경기들이 모두 리그 순위와 챔피언스리그 성적에 영향이 큰 만큼 요리스의 부재는 치명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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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장 레스터전부터 토트넘과 콘테 감독의 고민은 커질 것으로 보인다. 리그 14위에 있는 레스터는 강팀이라고 보기는 어렵지만 최근 켈레치 이헤아나초가 활약하며 공격력 면에서 반등했기에, 수비가 불안해진 토트넘에 큰 위협이 될 수 있다.

이런 상황에서 주장 요리스와 퇴장 징계를 받은 크리스티안 로메로가 결정한다면 전력 공백이 불가피하지만, 토트넘은 순위 상승을 위해 이번 레스터 시티 원정에서 반드시 상승세를 이어가야 한다.

수술까지 이겨낸 콘테 감독이 이번 위기를 어떻게 극복할지가 앞으로 토트넘 일정의 향방을 결정할 전망이다.

사진=로이터/연합뉴스

이현석 기자 digh1229@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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