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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김서현 SNS 논란 결국 국제 망신, 日언론도 비난 논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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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글스를 넘어 KBO리그 ‘슈퍼 루키’ 김서현(19)이 국제 망신을 당했다.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코치와 팬을 험담하는 글을 올린 것이 문제가 됐다.

한화는 8일 “김서현은 SNS에 팬에게 결례가 되는 부적절한 글을 게시했다”며 “(미국) 현지 시각 6일부터 3일간 단체훈련에서 제외됐다”고 밝혔다.

김서현은 SNS 부계정 등을 이용해 코치 지도와 팬 여론에 대해 거친 표현을 섞어가며 험담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이 사실은 일본 언론에도 보도가 됐고 결국 국제 망신으로 이어졌다.

매일경제

김서현이 SNS 논란으로 국제 망신을 자초했다. 사진=한화 이글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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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넷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논란이 확산했고 구단이 확인에 나서 사실관계를 조사했다. 김서현은 자신의 작성 사실을 인정했다.

카를로스 수베로(51) 감독은 “어린 김서현이 이번 실수를 통해 배우고 깨닫는 것이 있었으면 하는 바람에서 프런트와 소통해 징계를 결정했다”며 “팀보다 위대한 선수는 없다고 말하고 싶다”고 말했다.

추후 구단은 내규에 따라 벌금 징계도 내릴 계획이다.

일본 야구 매체 풀카운트는 이 사실을 주요 뉴스로 보도 했다.

풀 카운트는 “8일 “지난해 가을 미국에서 열린 U-18 야구 월드컵에서 시속 101마일(약 163km)의 강속구를 던져 화제가 된 한국 대표팀 우완 에이스 김서현이 프로 데뷔 첫 스프링캠프에서 징계 처분을 받았다”고 소식을 시작했다.

이어 “김서현은 자신의 SNS 부계정에 코칭스태프와 팬들에 대해 부적절한 글을 올린 게 외부로 유출돼 논란이 됐다. 한화 수베로 감독은 ‘팀보다 위대한 선수가 없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며 반성과 성장을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풀카운트’는 김서현에 대해 “U-18 야구 월드컵에서는 일본을 상대로 최고 101마일을 던졌던 투수다. 대만전에서도 97마일(약 156.1km)의 빠른 공을 던져 눈길을 끌었다. 팀 스프링캠프서는 아직 극 초반임에도 151km를 던져 주목들 받았다”고 소개했다.

꼭 짚어 언급하지는 않았지만 전체전인 뉘앙스는 비판적이었다. 그저 어린 선수 한 명의 일탈로 끝날 문제가 아님을 보여 준 사례다.

SNS에 도가 넘친 험담 글을 올린 것 자체 만으로도 문제가 될 수 있다. 이 기사를 접한 일본 팬들의 반응도 싸늘했다. 작은 실수 하나가 국제 망신으로 이어진 사례라 하겠다.

[정철우 MK스포츠 전문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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