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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나오면 대박, 벌써 1위 예약…‘아빠차’ 세대교체, 기아 EV9 출격태세 [카슐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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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외서 신차 기대작 1위 선정
4월 출시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
콘셉트카 디자인과 80% 비슷해


매일경제

EV9 콘셉트카와 EV9 시험주행 장면 [사진출처=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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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가장 기대되는 신차인 기아 EV9이 오는 4월 출시를 앞두고 마지막 담금질에 들어갔다.

8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기아 공장에서는 지난달부터 EV9의 다양한 모델이 시험 생산되고 있다.

기아는 오는 3~4월까지 시험 생산을 통해 양산에서 문제가 없는 지 파악한다. 양산을 위한 마지막 점검단계를 거치는 셈이다. 문제가 없거나 해결하면 4월부터 본격 생산에 들어가게 된다.

패밀리 SUV 시장, 격변기에 돌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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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재 국가대표 패밀리카 대접을 받는 카니발 [사진출처=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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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이 본격 출시되면 패밀리 SUV 시장이 요동칠 것으로 예상된다. 소비자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어서다.

국내 최대 직영플랫폼인 케이카(K car)가 지난 1월 전국 30~49세 남녀 5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올 상반기 출시예정인 전기차 중 기대작 1위는 EV9로 나왔다.

선호도는 66.2%에 달했다. 압도적이다. 2위는 현대차 디 올뉴 코나 EV로 선호도는 55%로 조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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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콘셉트카 [사진출처=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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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는 해외에서도 주목받고 있다. 유럽 최고 권위를 자랑하는 영국 자동차 전문지인 왓카(What Car?)는 지난달 20일 EV9가 독자들이 뽑은 ‘가장 기대되는 차(Reader Award)’로 선정됐다고 발표했다.

오직 독자들의 투표로 이뤄지는 ‘가장 기대되는 차’ 부문에 오른 것은 EV9이 글로벌 자동차 시장에서 일반 고객들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EV9이 국내외에서 올해 기대되는 신차로 뽑힌 이유는 ‘패밀리카 세대교체’ 때문이다. EV9은 ‘중·소형 차종’이 주도하는 전기차 시장 판도를 바꿔놓을 대형 패밀리 SUV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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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콘셉트카 내부 [사진출처=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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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간을 넓게 뽑아내는 능력이 탁월한 ‘공간 마술사’ 현대차그룹은 전기차 전용 플랫폼에서 대형 SUV를 ‘패밀리 슈퍼카’로 바꿔놓을 해결책을 발견했다.

전기차에는 내연기관 차량 공간을 차지한 엔진, 변속기, 연료탱크가 없다. 전기차 전용 플랫폼을 사용하면 차체 바닥도 편평하게 만들어 공간 활용성을 더 끌어올릴 수 있다.

또 배터리 기술 발전으로 용량이 커지면서 소형급에 머물렀던 차체를 이제는 중형급을 넘어 대형급까지 키울 수 있게 됐다.

기존 미니밴이나 대형 SUV로는 2% 불편했던 ‘차박’(차+숙박) 능력을 강화해 집도 절도 필요없는 ‘달리는 사랑방’이 될 수 있다.

외신 “5만~7만달러 수준에 판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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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전기 SUV인 벤츠 EQS SUV [사진촬영=최기성 매경닷컴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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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는 콘셉트카인 콘셉트 EV9과 실내외 디자인이 80~90% 유사할 것으로 알려졌다. 전장x전폭x전고는 5010x1980x1750mm다.

콘셉트 EV9(4930x2055x1790mm), 기아가 미국에서 판매하는 대형 SUV인 텔루라이드(5000x1990x1750mm)보다 길다.

‘국가대표’ 패밀리카인 기아 카니발(5155x1995x1775mm)보다는 다소 작다. 벤츠코리아가 이달 출시한 EQS SUV(5125x1959x1718mm)보다는 짧지만 넓고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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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콘셉트카 [사진출처=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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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내공간을 결정하는 휠베이스는 3100mm로 콘셉트 EV9과 같다. 텔루라이드(2900mm)는 물론 카니발(3090mm)보다 길다.

게다가 현대차 아이오닉5와 아이오닉6, 기아 EV6, 제네시스 GV60와 마찬가지로 실내공간을 넓게 활용할 수 있는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사용했다.

또 180도 회전을 비롯해 앞뒤 이동이 가능한 2개의 스위블링 라운지 체어, 팝업(Pop-Up) 스티어링휠, 운전석과 동승석 탑승자를 모두 배려한 27인치 울트라 와이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할 가능성이 있다.

1회 충전 주행거리는 최대 540km, 제로백(시속 0→100km 도달시간)은 5초대로 알려졌다.

350kW급 초급속 충전을 통해 배터리 용량의 10%에서 80%까지 충전하는 데 20분 정도 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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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V9 시험 주행 장면 [사진출처=기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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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격은 아직 알려지지 않았다. 다만 힌트가 있다. 지난달에 5만6000달러(7058만원)~7만3000달러(9200만원) 수준이라는 외신 보도가 나왔다.

주우정 기아 재경본부장(부사장)도 지난해 7월22일 2분기 실적 컨퍼런스콜에서 “EV9 가격은 5만달러(6300만원) 후반대에서 7만달러(8800만원)까지 생각하고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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