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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6 (금)

확장 중인 문화 기술...변주 중인 신기술 융합콘텐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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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어 알리는 '메타버스 세종학당'·짙은 그리움 위로하는 '리메모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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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기술(CT·Culture Technology)의 발전은 다양한 상상을 현실로 만들고 있다.

실내 자전거를 통해 평소 가고 싶은 곳을 일주해볼 수 있고, 영화 ‘기생충’ 등 좋아하는 문화 콘텐츠의 세트 속으로 들어가는 경험도 할 수 있다. 상상하는 만큼 문화기술도 확장하고 있다.

◆ 한국어 공부 더욱 쉽게...‘메타버스 세종학당’

한류의 확장은 메타버스까지 이어지고 있다. 문화체육관광부와 세종학당재단은 K-컬처의 높은 인기로 한국어 학습 수요자가 증가함에 따라 올해부터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본격적으로 운영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문체부는 세종학당 수강 대기자 수가 지난해 9월 기준 1만명에 육박해 메타버스 세종학당이 한국어 학습 수요자들의 진입 장벽을 낮추는 기반이 될 것으로 기대했다.

메타버스 세종학당은 ‘캠퍼스 공간’과 한국 생활을 체험하는 ‘마을 공간’으로 이뤄져 있다. 캠퍼스 공간은 한국어 수업을 하는 강의동, K-컬처를 체험하는 문화체험동, 대규모 행사가 열리는 행사동 등으로 구성됐다. 마을 공간에는 동대문디자인플라자(DDP), 서울역, 한강공원, 광장시장 등 한국 대표 명소도 담겼다.

한국 생활을 실감나게 체험하는 ‘한국생활 360° 가상현실(VR) 영상’과 한국어·K-컬처 체험 게임 콘텐츠도 즐길 수 있다.

문체부와 세종학당재단은 지난해 11~12월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시범 운영했다. 서비스 공개 당일 총 4643명이 방문했으며 123개국에서 일일 평균 학습자 480명이 접속해 한국어로 소통했다.

윤성천 문체부 문화예술정책실장은 “최신 기술을 활용한 메타버스 세종학당을 통해 전 세계인이 더욱 쉽게 한국어를 학습할 기회가 무한히 확장됐다”며 “지난해 15만명 정도였던 세종학당 수강생 수를 2027년까지 50만명으로 증대할 초석을 마련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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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간의 마음을 위로하는 기술

문화기술은 짙은 그리움을 위로한다.

국내 AI 전문 기업 ㈜딥브레인AI는 지난해 6월 연로하신 부모님의 건강한 모습을 AI 휴먼으로 구현해 평생 간직하는 ‘리메모리’ 서비스를 신규 출시했다.

신기술 융합콘텐츠는 전 세계적으로 주목 받고 있다. 딥브레인AI는 ‘리메모리’를 통해 지난 1월 열린 세계 최대 글로벌 테크놀로지 전시회인 ‘CES(국제전자제품박람회) 2023’에서 혁신상을 수상했다.

‘리메모리’ 제작에는 약 7시간 정도의 인터뷰와 촬영시간이 필요하다. 촬영을 마친 후 딥러닝학습 과정 후에 고인과 비슷한 모습의 AI휴먼이 만들어진다.

‘리메모리’를 활용하면 부모님이 돌아가신 후에도 쇼룸에서 만나 대화가 가능하다. ‘리메모리’는 국내 상조업체 프리드라이프와의 업무협약을 통해 지난해 11월부터 정식 서비스에 돌입했다.

아주경제=전성민 기자 ball@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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