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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3 (화)

[Y현장] 임창정, 데뷔 28주년차의 여유 "10년 뒤에도 똑같은 음악 할 것"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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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임창정 씨가 28년 가수 역사를 되짚는 '멍청이'로 돌아왔다.

8일 오후 서울시 강남구 일지아트홀에서 임창정 씨의 미니 3집 '멍청이' 발매 기념 오프라인 쇼케이스가 개최됐다.

올해로 데뷔 28년 차 가수인 임창정 씨는 '소주 한 잔', '날 닮은 너', '그때 또 다시', '내가 저지른 사랑' 등 많은 히트곡과 함께 대중으로부터 큰 사랑을 받은 바, 이번에도 세월을 타지 않는 감성 '멍청이'를 예고하고 있다.

미니 3집 '멍청이'에는 타이틀곡 '멍청이'를 포함해 '더 많이 사랑하길', '용서해', '그냥 좋은 날', '멍청이 (Inst.)' 총 5곡이 수록, 온전한 임창정 씨만의 감성을 그려낸다.

타이틀곡 '멍청이'는 전주부터 시작되는 웅장한 스트링과 피아노의 하모니에 귀를 기울이게 만들고, 이번에 새롭게 록 느낌의 편곡을 시도한 곡이다.

특히 임창정 씨는 이번 미니 3집 타이틀곡 외에도 수록곡 작곡 및 작사에 참여, 호소력 짙은 가창력은 물론 '뮤지션 임창정'의 음악 색깔 역시 기대케 한다. 여기에 타이틀곡 '멍청이'는 오랜 시간 임창정과 함께한 히트메이커 멧돼지 프로듀서와 늑대 프로듀서, 다양한 스펙트럼의 인기 작곡팀 어벤전승, JYMON이 협업해 완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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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임창정 씨는 "1995년 데뷔하고 매번 쇼케이스할 때마다 항상 신인 같은 느낌이 든다. 또 한장의 앨범, 한곡을 소개시켜 드릴 수 있어 행운아라고 생각한다. 기분이 너무 좋다"라고 컴백 소감을 전했다.

미니앨범 수록곡 다섯 곡 중 세 곡을 발라드로 만들었다. 모두 타이틀 후보라고 생각했다는 임창정 씨는 "회사 직원들과 모니터 요원 팬들, 제 지인들, 일반인들 해서 총 100여 명에게 던졌고, 그중에 타이틀곡으로 '멍청이'가 뽑혔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저는 개인적으로 '더 많이 사랑하길'을 응원했다. 보통 제가 타이틀곡 선정을 해서 밀면 그 곡이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최근에는 감이 떨어지는지 꼭 2등을 밀게 된다. 몇 번이나 그랬다. 이번에도 여지없이 안됐다"라며 아쉬움을 드러냈다.

타이틀곡 '멍청이'에 대해서는 "남녀관계 뿐만 아니라 부모님도 마찬가지고, 친구도 마찬가지고, 있을 때 잘하라고 얘기하는 노래다"라며 "내가 단 한번도 멍청하지 않은 적이 없었던 것 같다고 얘기하는 노래"라고 덧붙였다.

'멍청이'를 라이브로 선보인 그는 "첫 무대는 워싱턴에서 했다. 먼 곳에 사시는 교민들을 위해 불렀는데 그게 잠깐 유튜브에 올라왔다가 지워졌다. 유출이 거의 다 됐다. 신비감이 없는 노래는 제 노래 중에 처음일 것 같다"라고 전했다.

팬들에 대해 "팬이 아닌 지인 같다"고 말해 이목을 집중시킨 그는 "자녀가 아니라, 이제 3대까지 온다. 세월이 많이 지났구나 싶다. 저 어린 친구들이 엄마의 영향으로 내 노래를 알게 됐을 텐데 엄마 따라와 같이 노래 불러주는 걸 보며 효녀구나 싶다"라며 팬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자신의 대표곡 '소주한잔'의 영향으로 주류를 론칭하게 됐다고 밝히기도 했다. 임창정 씨는 "'소주한잔'으로 큰 사랑을 받았고, 그래서 이 단어에 고마움을 느낀다"라며 "그래서 같은 이름의 포장마차도 운영하고 있었는데, 이 단어로 소주를 출시해보면 어떻냐고 제안도 받았다"라고 전했다.

이어 "당시 그 제의를 받았을 때는 술을 안먹고 있었다. 별로 생각 없다가 이야기가 계속 오고갔고, 결국 하게 됐다"고 주류 출시 소식을 전했다.

그러면서 "술을 출시해놓고 술을 안마시면 안되지 않나. 그래서 술을 다시 시작했다"라며 "제가 먹어봤는데 우리 게 두번째로 맛있었다. 1등은 제가 평소 좋아하던 술"이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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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Z세대를 겨냥한 전략에 대한 질문을 받고는 "저도 과거 조용필 선배를 포함해 많은 선배들의 노래를 들으며 가슴이 아팠고, 그 감성을 갖고 오게 됐다"라며 "10년 전에도, 20년 전에도 '요즘 애들은'이라는 게 다 있었다. 그 나이 또래 아이들이 다를 뿐이지, MZ세대에 어필하기 위해 음악을 바꾸려고 하는 건 아닌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 "아마 10년 후에도 저는 똑같은 음악을 하고 있지 않을까 생각이 든다"라고 확신했다.

아내 서하얀 씨를 언급하며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임창정 씨는 "제 아내가 저를 안 만났다면 연예인이 됐겠구나 생각하며 살았다. 훌륭한 모델, 혹은 배우가 됐을 수도 있겠다 생각했다"라고 밝혔다.

이어 "저와 만나 가정을 이루며 그 꿈들을 못이룬 건 아닐까, 저 안에 꿈틀거리는 끼가 있을 거라 생각했는데, 생각보다 가정적이고 조용한 편이었다. 그럼에도 분명 무언가 있는데 싶었다"라며 "그러다 저희가 열심히 살고 있고, 우리가 열심히 사는 모습을 용기있게 보여드리게 됐다. 그 이후로 굉장히 바빠졌다. 차분히 내조를 잘하고 가정을 잘 지키던 이 친구가 활발하게 활동하는 걸 좋아했다. 제가 사람보는 눈이 있구나 싶었다"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 열심히 하고 있어서 응원을 많이 해주고 있다. 저보다 많이 바쁘다. 요즘 바쁘게 잘 활동하고 있어서 기분 좋다. '또 다시 사랑'은 집사람과 소주 한잔 하며 만든 노래다. 이름만 안 올라갔지 거의 공동으로 했다고 봐도 상관없다"며 아내 자랑에 여념이 없었다.

마지막으로 임창정 씨는 "올해도 콘서트도 할 것이고, 후배 가수들이 나올 때 프로듀싱도 할 것"이라며 "올해 말에는 드라마로 인사드릴 수 있을 것 같다. 연기자로 복귀하게 될 것 같다. 매년 다사다난하게 바쁘게 살 수 있게 된 50살 임창정, 이 인생에 감사하며 살라고 제 자신에게 말한다"며 감사함을 전했다.

한편, 임창정 씨의 미니 3집 '멍청이'는 이날 오후 6시 발매된다.

[사진=오센]

YTN star 이유나 (lyn@yt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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