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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7 (수)

巨野 ‘장관 탄핵안’ 못막은 與…“헌재서 기각될 시 ‘민심 역풍’” 경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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與, ‘이상민 해임안’ 규탄대회 열어
“민주당, 브레이크 없거나 고장 난 트럭같아”
“尹정부 발목잡기 넘어 ‘발목꺾기’”
“2월 임시국회 보이콧 계획은 없어”


매일경제

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이상민 탄핵안 가결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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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대 야당의 완력으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소추안이 국회에서 가결됐다. 이에 이 장관 탄핵안을 반대해온 여당은 “(탄핵안이) 헌법재판소에서 기각되는 순간 민심의 역풍은 오롯이 민주당을 ‘정조준’할 것”이라며 경고했다.

국민의힘은 8일 오후 이 장관 탄핵안 소추안이 가결되자마자 국회 로텐더홀 계단에 집결해 ‘이상민 행안부 장관 탄핵소추안 결의 규탄대회’를 열었다.

이들은 ‘거대야당 슈퍼갑질 협박정치 중단하라’, ‘거짓민생 탄핵소추 민주당을 규탄한다’, ‘민주당의 방탄정치 국민들이 심판한다’, ‘민생외면 정쟁유발 민주당은 중단하라’, ‘방탄위한 탄핵소추 피해자는 국민이다’ 등의 구호를 외쳤다.

국민의힘 의원들은 ‘169석 협박정치 민주당은 중단하라’, ‘걸핏하면 해임 불리하면 탄핵’, ‘이재명 방탄쇼 탄핵소추안 규탄한다’ 등이 적힌 플래카드를 들고 이 장관 탄핵안 보이콧에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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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가 8일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이상민 탄핵안 가결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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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호영 국민의힘 원내대표는 “브레이크가 없거나 고장 난 대형트럭은 가끔 흉기로 변한다. 민주당이 딱 그쪽이 되고 있다”며 민주당의 이 장관 탄핵 강행에 직격탄을 날렸다.

주 원내대표는 “민주당은 (이태원 참사) 재발방지를 위해서 열심히 제도 정비를 하지 않고 어떻게 하면 정부와 여당에 상처를 더 낼 수 있는지만 곰곰이 생각하는 듯하다”고 비판했다.

그는 4·16 세월호 참사 당시 진상규명을 위한 조사를 9번이나 했다고 언급하며 “민주당이 딱 그런 꼴이다. 더 깊게 가면 대선 불복까지 포함하는 듯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윤석열 정부에 타격을 주고 해코지 하려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주 원내대표는 또 이 장관의 경우 탄핵 소추 요건에 해당하지 않는다며 “이재명 민주당 대표의 검찰 출석을 앞두고 어떻게 해서든 방탄하고 시선을 돌리려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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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이 8일 오후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에 대한 탄핵소추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통과된 후 로텐더홀 계단에서 열린 이상민 탄핵안 가결 규탄대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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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비상대책위원장도 민주당의 이 장관 해임안 강행에 대해 규탄하고 나섰다. 정 위원장은 “민주당이 국회에서 저지른 일은 대한민국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는 반헌법적 폭거 혹은 의회주의 파괴”라고 강조했다.

정 위원장은 “거대 의석만 앞세워 그들이 한 것은 윤석열 정부에 대한, 대선 결과에 대한 사실상의 불복을 하고 발목잡기를 넘어 발목꺾기를 자행하고 있는 것”이라며 “헌정사에 씻을 수 없는 오점을 남기는 작태라는 지적을 하지 않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러면서 “이재명 방탄에만 몰두해서 국회를 난장판으로 만들고 있다”며 “이런 의회 폭거는 반드시 국민들에게 심판받을 것을 분명히 지적한다”고 덧붙였다.

여당 행정안전위원회 간사인 이만희 의원도 민주당 비판에 가세했다. 그는 “윤석열 정부는 지난 문재인 정권의 5년간 비뚤어지고 왜곡된 비정상의 국정을 바로잡기 위해 애쓰고 있는데 정부 발목잡기에 모자라 탄핵으로 현 정부를 겁박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이 시각부터 이 장관의 권한이 정지된다. 이로 인해서 현장에서 많은 행정적, 제도적인 공백이 불가피하게 발생할 것”이라며 “그것으로 인한 피해는 누가 져야 하는가. 바로 국민과 민생”이라고 덧붙였다.

국민의힘 원내부대표인 김병욱 의원은 “헌법재판소에서 탄핵소추안이 기각되는 순간 민심의 역풍은 오롯이 민주당을 정조준할 것”이라며 “민주당이 국회 민생을 짓밟아 가며 끝끝내 외면한다면 그로 인한 혼란은 전적으로 민주당이 책임져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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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일 국회에서 열린 제403회 국회(임시회) 제4차 본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 탄핵 소추안이 통과된 뒤 본회의장을 나가고 있다.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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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서 이날 국회는 본회의를 열고 이 장관 탄핵소추안 투표를 진행했다. 293명이 투표에 참여한 가운데 찬성 179표, 반대 109표, 무효 5표로 가결됐다.

국무위원 탄핵안이 국회 본회의에서 가결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다만, 국민의힘은 이 장관 탄핵소추안 가결된 것과 관련 2월 임시국회에 대한 보이콧은 염두에 두지 않고 있다고 밝혔다.

주 원내대표는 이날 규탄대회 후 기자들과 만나 “저희들은 2월 임시국회 보이콧 아직은 고려하지 않고 있다”며 “헌법재판소와 국민들이 제대로 심판할 것이라고 보고 우리는 어려운 경제 현안과 공급망 문제, 여러 가지 에너지값 상승 여러 현안 처리하는 데 적극 앞장서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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