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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한국필립모리스, ‘일루마 패밀리’로 전자담배 선두 노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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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일루마 신제품 '일루마 원'

일루마·프라임·원 '3종 패밀리' 구축

3파전 경쟁 심화 속 반등 기회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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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사진ㅣ인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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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더뉴스 장승윤 기자ㅣ한국필립모리스가 궐련형 전자담배 기기 신제품을 선보입니다. 지난해 아이코스 일루마와 프라임에 이은 세 번째 일루마 시리즈입니다. '일루마 3종 패밀리'를 구축한 한국필립모리스는 일루마에 대한 소비자 반응을 토대로 국내 비연소 제품 시장에서 선두로 올라선다는 계획입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8일 서울시 중구 더플라자 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신제품 '아이코스 일루마 원'을 오는 16일 국내 공식 출시한다고 밝혔습니다. 현장에는 백영재 한국필립모리스 대표 등 관계자들이 참석해 신제품을 소개하고 이전 기기 및 경쟁사와의 차이점 등을 질의응답하는 시간을 가졌습니다.

아이코스 일루마 원은 68.5g으로 한 손 크기의 일체형 디자인이 적용됐습니다. 다른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과 동일하게 전용 담배 제품인 테리아 스마트코어 스틱을 사용하며, 내부에서 가열하는 스마트코어 인덕션 시스템을 적용해 블레이드가 없고 클리닝이 필요 없습니다.

색상은 총 5가지로 완전 충전 시 최대 20회 연속 사용할 수 있습니다. 가격은 6만원대로 기존 아이코스 일루마 제품 대비 30%가량 저렴합니다. 실리콘 슬리브 등 전용 액세서리를 통해 다양하게 커스터마이징(맞춤 제작)이 가능합니다. 16일부터 전국 아이코스 직영 매장 및 공식 판매처, 편의점에서 판매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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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일루마 신제품 '일루마 원'. 사진ㅣ인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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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코스 일루마 시리즈 출시는 이번에 세 번째입니다. 앞서 지난해 10월 3년 만의 아이코스 신제품으로 일루마와 일루마 프라임을 내놓은 바 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아이코스 시리즈 국내 출시 3개월간의 판매 현황에 대한 설명과 함께 시장 점유율 확대에 대한 기대감을 드러냈습니다.

백영재 대표는 "내부 규정으로 구체적인 수치는 공유하지 못하지만 일루마 시리즈가 초기에 좋은 반응을 얻고 있는 건 사실"이라며 "일루마 원 출시로 일루마 플랫폼 패밀리가 완성된 셈이며 긍정적 반응이 계속 된다면 비연소 제품에서 리딩 포지션을 가져갈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습니다.

한국필립모리스는 다양한 모니터링을 통해 소비자로부터 세 가지 긍정적 요소를 확인했다고 밝혔습니다. 블레이드를 없애고 스마트코어 인덕션 기술을 적용해 청소할 필요를 없앤 것과 세련된 디자인으로 소장 가치를 높인 것, 처음부터 끝까지 일관된 맛을 구현하고 있다는 것을 그 근거로 제시했습니다.

백 대표는 "일본의 경우 일루마 시리즈 세 가지 제품이 다 출시돼 있는데 특히 일루마 원 판매량이 많다"며 "가격이 저렴하고 디자인도 손색이 없으면서 20대 연속 사용 가능한 점, 청소할 필요 없이 휴대가 편리한 점 등으로 인해 현재 가장 많은 소비자에게 소비되고 있다"고 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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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우지 않고 가열하는 방식을 활용해 퍼프 시 온도가 낮은 전자담배(왼쪽)와 필터를 비교한 모습(오른쪽). 사진ㅣ인더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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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필립모리스는 지난해 아이코스 일루마를 선보일 때와 마찬가지로 '더 나은 대안'을 반복해서 강조했습니다. 태우지 않고 가열함으로써 일반 담배 대비 유해물질 배출이 평균 약 95% 감소한다는 주장입니다. 현장에서는 일반 담배와 전자담배의 배출 물질 차이 및 작동 방식을 비교해 보여줬습니다.

국내 궐련형 전자담배 시장은 현재 한국필립모리스와 KT&G, BAT로스만스의 3파전 양상이 뚜렷합니다. 신제품 출시 경쟁도 치열합니다. 지난해 10월 한국필립모리스가 일루마를 출시하자 11월 KT&G도 릴 에이블을 꺼냈고, BAT로스만스도 이달 글로 프로 슬림 신제품 출시를 앞두고 있습니다.

특히 한국필립모리스(43%)는 지난해 1분기 KT&G(45%)에게 궐련형 전자담배 점유율을 역전당하며 체면을 구긴 상황입니다. 아이코스 시리즈로 반등의 기회를 모색합니다. 아이코스가 출시된 서울 일부 지역에서는 한국필립모리스 전용스틱 '히츠, 테리아' 점유율이 KT&G를 앞섰다는 게 회사 측 설명입니다.

백 대표는 "얼마 전 KT&G와 15년 장기 파트너십 발표를 한 것처럼 국내에서는 건강한 경쟁을 지속해야 하는 상황이고 '담배연기 없는 미래' 비전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며 "규제 관련 부분에서는 정부 기관이나 과학자, 보건 단체들과 과학에 근거한 정보를 공유하며 목소리를 맞춰 나갈 것"이라고 덧붙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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