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4 (수)

‘퐁당퐁당은 NEVER’ 커터·커브 다듬는 소형준, 탈삼진 욕심내는 이유 [오!쎈 투손]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OSEN

KT 위즈 소형준.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OSEN=투손, 길준영 기자] KT 위즈 소형준(22)이 꾸준히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는 각오를 다졌다.

소형준은 지난 7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 스포츠 컴플렉스에서 열린 스프링캠프에서 두 번째 불펜피칭을 진행했다.

“첫 번째 불펜피칭 때 밸런스가 좋아서 오늘은 강도를 조금 올려서 하려고 했다”라고 말한 소형준은 “중심이동이 생각보다 빨라서 그렇게 만족스럽지는 않다. 그래도 아직 두 번째 불펜피칭이니까 몸 상태에 이상이 없는 것에 의미를 두고 싶다”라고 불펜피칭을 마친 소감을 밝혔다.

오는 3월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 대표팀으로 출전하는 소형준은 “WBC를 대비해 평소보다 빠르게 준비를 하고 있다. 그래도 작년과 재작년에는 국내에서 훈련을 해서 날씨가 추웠는데 올해는 따듯한 곳에서 훈련을 해서 페이스를 빠르게 올리는데 큰. 부담이 없는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어서 “성인 대표팀에 가는 것이 처음이다. 세계적인 선수들과 시합을 할 수 있는 귀중한 경험을 쌓을 수 있어서 설레는 것 같다”라고 WBC를 기대했다.

올해는 유난히 국제대회가 많이 열린다. WBC를 시작으로 9월에는 항저우 아시안게임, 11월에는 아시아프로야구챔피언십(APBC)가 개최될 예정이다. 소형준은 이들 대회에 모두 국가대표로 나갈 가능성이 있다. 다소 부담이 될 수 있는 시즌 일정. 소형준은 이에 대비하기 위해 지난 1월 고영표(KT), 원태인(삼성)과 함께 미국 마이애미로 날아가 KT에서 뛰었던 오드리사머 데스파이네의 집에 머무르며 시즌을 준비했다.

소형준은 “일단 공을 좀 더 빨리 던지려고 따뜻한 마미애미로 가서 운동을 했다. 거기서 트레이너에게 1년 동안 지치지 않는 체력으로 던질 수 있도록 만들어달라고 부탁을 했다. 아직 시즌이 시작하지는 않았지만 앞선 시즌들보다 더 착실하게 준비를 하려고 노력을 했다. 대표팀에 많이 나가는 것 자체가 시즌을 성공적으로 보냈다는 의미다. 국가대표는 크게 의식하지 않고 시즌을 아프지 않고 잘 치를 수 있는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라고 건강한 시즌을 보내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OSEN

KT 위즈 소형준. /OSEN DB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변화를 준 부분이 있는지 묻는 질문에 소형준은 “어제도 데이터팀과 미팅을 했는데 커터가 잘되는 날의 결과값이 정말 좋더라. 그래서 커터의 커맨드를 조금 더 다듬고 싶다. 그리고 지난 포스트시즌에서 커브를 잘 써서 좋은 결과를 냈는데 그런 부분에서 커브를 삼진 잡을 수 있는 구종으로 만들려고 이번 캠프에서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답했다.

포심을 거의 던지지 않는 소형준은 “작년에 포심은 7개밖에 던지지 않았다. 내가 패스트볼계열 구종을 70% 정도 던지다보니까 타자들이 패스트볼타이밍을 맞추고 들어온다. 그런데 포심은 깨끗하게 들어가기 때문에 타자들이 정타를 맞추기 쉽다고 생각한다”라면서 “커터가 2021년과 2022년을 비교하면 수평 무브먼트가 줄어들고 구속이 빨라졌다. 그래서 커터를 다른 선수들이 하이패스트볼로 쓰는 것처럼 쓸 수 있다. 포심 역할을 한다고 보면 된다”라고 설명했다.

2020년 26경기(133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3.86으로 활약하며 신인상을 수상한 소형준은 2021년에는 24경기(119이닝) 7승 7패 평균자책점 4.16으로 다소 아쉬운 성적을 거뒀다. 도쿄 올림픽 국가대표에도 승선하지 못해 아쉬움이 컸다.

그렇지만 지난 시즌에는 27경기(171⅓이닝) 13승 6패 평균자책점 3.05를 기록하며 반등에 성공했다. 소형준은 “작년에 많은 이닝을 던져서 팔에 피로가 조금 남았다고 생각한다. 그런 부분들은 시즌을 치르면서 잘 해결해 나가야할 것 같다. 내가 2020년에 잘하고 2021년에 조금 부진했는데 다시 작년에 잘했다. 이번에는 2년 연속 좋은 성적을 내는 것이 가장 큰 목표다”라고 꾸준하게 좋은 성적을 내겠다고 다짐했다.

“이닝을 많이 끌고가는 투수가 되고 싶다”라고 말한 소형준은 “한 단계 더 발전하기 위해서는 탈삼진이 분명히 많이 늘어야한다고 생각한다. 인플레이 타구가 나오면 빗맞은 타구도 안타가 될 수 있다. 중요한 순간에는 삼진을 잡을 수 있는 투수가 되어야 한다. 그래야 한단계 올라서는 투수가 될 수 있다. 이닝당 탈삼진 하나 정도는 잡고 싶다”라고 목표를 이야기했다. /fpdlsl72556@osen.co.kr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