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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30 (토)

마돈나, 그래미 외모 논란에 "여성과 노인 혐오" 일침 [N해외연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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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1

마돈나/뉴스1 DB ⓒ AFP=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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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유진 기자 = 팝스타 마돈나(65)가 제65회 그래미 어워즈 이후 불거진 자신의 외모 관련 논란에 "여성 혐오와 노인 혐오"라고 일침했다.

마돈나는 8일(한국시간) 자신의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그래미 어워즈 이후 불거진 자신의 외모 관련 논란을 비판하는 내용이 담긴 장문의 글을 올렸다.

이날 마돈나는 "킴 페트라스와 샘 스미스를 그래미에서 소개할 수 있어 영광이었다, 마지막 순서인 올해의 앨범 시상을 하고 싶었지만 그래미 최초 여성 트렌스젠더 수상자를 소개하는 것이 그것보다 더 중요했다, 역사의 새로운 장을 쓴 순간이었다, 그 정점에서 그녀가 그래미를 수상했다"고 글을 시작했다.

이어 마돈나는 "샘과 킴 같은 아티스트들의 용기를 치하한 내 연설에 집중하는 대신 많은 사람들이 망원 렌즈로 기자들이 찍은 내 클로즈업 사진에 대해서만 얘기하는 것 같다, 누가 찍혀도 왜곡됐을 사진인데!"라고 외모 논란에 대해 항변했다.

또한 "나는 또 다시 우리가 사는 세상 곳곳에 스며들어있는 여성 혐오와 노인 혐오의 눈초리를 받게 됐다"며 "세상은 여성이 45세가 넘어가면 축복하기를 거부하고, 강한 의지로 열심히 일하고, 모험심 강한 여성들이 스스로를 벌해야 한다고 느끼게 만든다"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나는 나의 외모와 의상에 대해 내가 해왔던 창의적인 선택들이 단 한 번도 잘못 됐다 느낀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그런 생각은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나는 데뷔 초부터 미디어로부터 폄하돼 왔다, 그러나 나는 그것이 그저 하나의 관문이라는 것을 이해하며 내 뒤의 여성들이 다가오는 미래에는 더 쉽게 살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하는 것이 행복하다, 비욘세가 했던 말을 인용해보자면 '당신들은 내 영혼을 깨뜨릴 수 없다'"고 알렸다.

이어 "나는 가부장제에 맞서 경계를 허무는 파괴적인 행동을 이어갈 앞으로의 많은 시간을 기대한다, 무엇보다 내 삶을 즐긴다"고 덧붙였다.

앞서 마돈나는 그래미 어워즈에서 킴 페트라스와 샘 스미스의 '언홀리'(Unholy) 무대를 소개하는 연설을 했다. 당시 무대 위의 마돈나가 보여준 과거와 다른 외모로 인해 미국 내에서 논란이 일었다.

한편 마돈나는 1958년생으로 올해 65세를 맞았다. 영화배우 숀 펜, 영화감독 가이 리치와 결혼 뒤 각각 이혼했다. 지난 2019년부터 36세 연하인 안무가 알라말릭 윌리엄스와 교제해왔으나, 지난해 2월 결별했다.

eujenej@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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