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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확 달라진 얼굴' 마돈나, 성형 논란에 "노인차별·여성혐오 당했다" 분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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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연예뉴스

[SBS연예뉴스 | 강선애 기자] 확 달라진 외모로 전세계를 깜짝 놀라게 한 팝스타 마돈나가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시선에 불만을 터뜨렸다.

마돈나는 지난 5일(현지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에서 열린 '제65회 그래미 어워드'에 참석해 베스트 팝 듀오/그룹 퍼포먼스 상을 수상한 샘 스미스와 킴 페트라스 듀오를 소개했다. 하지만 정작 화제를 모은 건 마돈나의 확 달라진 얼굴이었다.

1958년생으로 올해 65세인 마돈나는 몸에 딱 달라붙는 검정 수트를 입고 등장했는데, 주름 하나 없이 팽팽한 얼굴이 시선을 모았다. 그의 달라진 얼굴에 전세계 누리꾼들은 "마돈나인 줄 알아보지 못했다"는 반응을 쏟아냈고, 국내외 언론들도 성형 의혹을 제기했다.

자신을 향한 부정적인 반응에 대해 7일 마돈나는 SNS에 장문의 글을 올려 심경을 토로했다.

마돈나는 먼저 "그래미 시상식에서 킴 페트라스와 샘 스미스를 소개하게 되어 영광이었다"라며 "'올해의 앨범'이라는 마지막 상을 주고 싶었지만, 그래미에서 처음으로 트랜스여성 공연을 선보이는 역사의 순간을 보여주는 것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했다. 게다가 그녀는 그래미상을 수상했다"며 자신의 그래미 참석의 의미를 설명했다.

이어 마돈나는 "많은 사람들이 그래미의 킴 페트라스와 샘 스미스처럼 대담한 아티스트들에게 감사함을 표한 내 연설에 초점을 맞추는 대신, 누군가의 얼굴을 왜곡시킬 수 있는 긴 렌즈 카메라로 찍은 나의 클로즈업 사진에 대해서만 이야기했다"며 불쾌감을 드러냈다.

그러면서 마돈나는 "나는 다시 한번 우리가 살고 있는 세상에 스며드는 노인차별과 여성혐오에 생각하게 됐다"면서 "45세가 넘은 여성들을 축하하기를 거부하고, 근면하고 모험심이 강한 여성은 처벌하려는 세상"이라고 지적했다.

또 마돈나는 "나는 내가 한 창의적인 선택이나 내 외모나 옷차림에 대해 사과한 적이 없으며 앞으로도 사과하지 않을 것"이라며 "난 경력을 시작할 때부터 언론에 의해 비하당했지만, 이것이 모두 시험이라는 것을 이해하고, 후배 여성 뮤지션들이 앞으로 더 나은 시간을 보낼 수 있도록 선구자 역할을 하게 되어 기쁘다"라고 당당함을 드러냈다.

이어 비욘세가 "당신은 내 영혼을 깨뜨리지 못했다"라고 한 말을 인용한 마돈나는 "나는 더 긴 시간 동안 경계를 넘고, 가부장제에 맞서고, 그리고 무엇보다도 내 삶을 즐길 것"이라고 다짐했다.

[사진=마돈나 인스타그램]

강선애 기자 sakang@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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