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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찰스3세 국왕 우표 첫 선... 왕관 없이 인간적인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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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월 4일부터 시판

왕관·왕실 상징 등 배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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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국왕의 첫 우표. [로열메일 캡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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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한지숙 기자] 영국에서 찰스 3세 국왕의 이미지를 넣은 우표가 오는 4월 4일 첫 선을 보인다고 8일(현지시간) BBC 등이 보도했다.

고(故) 엘리자베스2세 영국 여왕 서거 뒤 즉위한 지 5개월 만이다.

영국 왕립우편(로열메일)이 이날 사전 공개한 찰스 3세 국왕 우표는 찰스 3세의 옆 얼굴과 바코드 등이 들어가 있는 간결한 디자인이다. 왕관이나 왕실을 상징하는 어떠한 장식도 생략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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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 국왕의 초상을 넣은 첫번째 우표. 왕관이나 왕실 상징 장식을 배제한 깔끔한 디자인이다. [A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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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골드 로열메일 대외정책 국장은 “찰스 3세 국왕이 간결한 걸 원한다는 의견을 받았다”며 “꾸밈이 없는 지극히 인간적인 이미지”라고 설명했다.

우표 디자인은 영국 조각가 마틴 제닝스가 찰스 3세 국왕 주화 발행을 위해 그렸던 초상화를 활용했다. 이 주화는 지난해 12월 나왔다. 고 엘리자베스 영국 여왕의 초상 우표와의 연속성도 노렸다.

왕관 등 왕실 상징을 넣지 않은 건 이례적인 일로 여겨진다.

골드 국장은 "여왕과 달리 왕은 왕관을 쓰지 않는 게 전통"이라고 설명했다. 조지 6세 국왕의 우표에는 조지 6세가 왕관을 쓰지는 않았지만, 왕관 문양은 들어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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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 엘리자베스 2세 영국 여왕의 우표.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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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지 6세 국왕의 1948년 런던 올림픽 기념 우표. [게티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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찰스 3세는 우표에 등장하는 군주로선 일곱번째다.

찰스 3세 국왕 우표는 4월 4일부터 시중에 판매된다. 기존에 발행된 엘리자베스 2세 여왕의 우표는 전국 소매점에서 재고가 소진될 때까지 계속 판매될 예정이다.

jsha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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