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6 (금)

[컨콜] 신한금융 "현금 배당액 견조하게 증가할 것"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PF 연체 걱정, 가계대출 연체는 충당금으로 커버 가능"

[아이뉴스24 박은경 기자] 신한금융그룹이 현금배당액을 줄이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또 배당하고 남은 여유 자본에 대해선 자사주 소각을 한다고 밝혔다.

8일 이태경 신한금융지주 부사장은 "주당 현금 배당액은 견조하게 유지 또는 증가할 것"이라면서 "지난해 연간 배당액이 2천65원인데 올해는 2천65원보다 떨어뜨리지 않고 조금 더 올라갈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자사주 매입 및 소각은 저희가 분기마다 보통주자본비율(CET1)과 주가를 보고 진행할 예정인데 배당하고도 CET1이 여유가 남으면 자사주를 매각하겠다"고 전했다.

이날 신한금융그룹은 지난해 4분기 결산 배당금으로 865원(연간 1천65원)을 결정했다. 배당 성향은 22.4%로 지난해보다 2.4% 포인트(p) 하락했다. 자사주 매입 규모는 1천500억원이다.

아이뉴스24

신한금융그룹 [사진=뉴시스]



또 신한금융그룹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을 배재하지 않는다고 밝혔다. 고석현 신한금융그룹 전략&지속가능경영 부문장은 "인터넷전문은행 진출에 대해선 KB금융그룹이 카카오뱅크, 하나금융그룹이 토스뱅크에 재무적 투자자로 지분 투자한 것처럼 우리도 지분 투자를 배제하지 않고 제휴 가능성도 제한하지 않는다"면서도 "신한금융그룹의 디지털 경쟁력 강화를 우선하고 있다"고 말했다.

순이자마진(NIM)은 당분간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김기홍 신한은행 부행장은 "지난해 3분기 급격한 금리 상승이 있었고 우리도 그때까지 여유가 있었으나 4분기 정기예금에 돈이 몰리면서 조달 비용이 올라가 NIM이 하락했다"며 "올해 1분기까지는 이런 흐름이 이어지고 2분기 내지 3분기 NIM이 상승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설명했다.

부동산 프로젝트 파이낸싱(PF) 대출에 대한 우려도 내비쳤다. 방동권 부문장은 "그룹 PF 대출 잔액이 8조8천억원 정도인데 이 중 30%가 캐피탈이고 연체도 조금씩 늘고 있다"며 "1월에만 연체가 900억원 정도 나왔고 브릿지론에서 본 PF로 전환하지 못한 건도 있어 걱정이 많은 게 사실"이라고 말했다. 그는 "가계대출 연체율도 상승 추세에 있는데 보수적 충당금을 적립한 만큼 대손으로 연결될 가능성은 제한적"이라고 설명했다.

/박은경 기자(mylife1440@inews24.com)


[ⓒ 아이뉴스24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