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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이준석 “金-羅 회동, 가정법원 나오는 줄..표심에 영향 없을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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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국민의힘 김기현 당대표 후보,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서울 중구 한 음식점에서 오찬 회동을 마치고 취재진 질문에 답변하고 있다. 2023.02.07. photocdj@newsis.com /사진=뉴시스 [서울=뉴시스] 이영환 기자 =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가 지난해 12월22일 오후 서울 성북구 고려대학교 정경관에서 정치외교학과가 주최한 특별 강연에 참석해 학생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2022.12.22. 20hwan@newsis.com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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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이낸셜뉴스]
국민의힘 당권주자인 김기현 의원과 당권 불출마를 선언한 나경원 전 의원이 7일 오찬 회동을 가진 가운데, 이준석 국민의힘 전 대표는 이를 두고 또 다른 당 대표 후보인 천하람 후보의 발언을 인용하며 “서울가정법원 밖에 나오면서 많이 보이는 장면이다”라고 꼬집었다.

이준석 전 대표는 8일 YTN ‘뉴스라이더’와의 인터뷰에서 김기현 의원과 나경원 전 의원의 회동이 표심에 영향을 “주지 않을 것”이라고 예측하며 이같이 말했다.

이 전 대표는 ‘나 전 의원 얼마 전까지만 해도 전당대회에서 역할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지만, 나 전 의원이 김 의원과 오찬 회동을 함께한 것이 김 의원에 대한 사실상 지지로 해석되고 있는 상황이다’라는 진행자의 지적에 “식당에서 나오는 그 사진을 보면서 많은 분들이 좀 어색하다는 느낌을 받았다”며 ‘이준석계’로 알려진 천하람 후보의 발언을 인용하며 “서울가정법원 밖에 나오면서 많이 보이는 장면이다”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사실 좀 불화가 있는 관계 속에서 이렇게 나오는 사람들의 모습이 아니냐 이런 얘기를 한다”며 “실제로 저는 나경원 전 의원도 큰 정치인인데 본인에게 어떤 수모와 모욕을 가했는지를 너무 잘 아는 사람이다. 그러면 여기서 이거를 그냥 좋은 게 좋은 거지 하고 넘어갔을 때 어떻게 본인이 인식되는지는 잘 알고 있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해당 인식이 어떤 인식이냐고 묻는 진행자의 질문에 이 전 대표는 “이번에 이런 일을 감행한 사람한테는 ‘역시 나경원은 때려도 다음번에 조금만 잘해 주면 다시 돌아와. 그러니까 다음 번에 또 때리자’ 이럴 것”이라며 “일반 대중의 평가라고 하는 것은 ‘그 수모를 당했는데 공천이 두려웠냐’ 부터 시작해서 이런 말하기 좋아하는 사람은 그런 얘기를 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또 이 전 대표는 “광범위하게 지지층의 호감도를 가지고 있는 정치인이나 김대중 대통령처럼 수직적인 경고한 지지층, 팬덤을 가지고 있지는 않다는 점”에서 나경원 전 의원이 이명박 전 대통령과 닮았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나 전 의원이 고민해야 하는 것은 지금 김기현 후보를 돕고 안 돕고의 문제가 아니라 돕는다고 선언했을 때 지면 망신인 것이다. 자기 표가 없다는 것을 증명하는 것이기 때문”이라고 진단했다.

그러면서 이 전 대표는 “그렇기 때문에 객관적으로 봤을 때 지금 그다지 능동적으로 뛰어들 판이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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