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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5 (목)

신세계, 지난해 역대 최대실적…백화점·신세계인터 날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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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신세계백화점 본점 전경.[신세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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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오연주 기자] 신세계가 백화점의 견고한 실적과 신세계인터내셔날 등 자회사들의 성장으로 지난해 역대 최고 실적을 기록했다.

신세계는 연결 기준 작년 한 해 영업이익이 6454억원으로 전년보다 24.7% 증가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8일 공시했다. 매출은 7조8128억원으로 전년 대비 23.7% 증가했다. 순이익은 5050억원으로 29.9% 늘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2조2141억원, 영업이익 1413억원을 기록하며 꾸준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대형점 리뉴얼을 통한 오프라인 혁신과 디지털 콘텐츠를 앞세운 백화점 사업은 4분기 기준, 매출액 6686억원(+4.8%), 영업이익 1499억원을 기록하며 내실 있는 경영과 외형 성장 모두 이뤄냈다.

신세계는 지난 4분기 ▷업계 최대 규모의 스포츠·여성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MZ세대를 겨냥한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신진 디자이너 브랜드관 ▷업계 최초 푸빌라 NFT 홀더 파티 등 온·오프라인에 걸쳐 차별화된 콘텐츠가 고객들의 호응을 얻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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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해외여행 재개 등 일상 회복으로 인한 남성·여성·캐주얼 등 패션부문(12.3%)과 화장품(12.0%), 캐리어 등 여행 관련 장르(82.8%)의 수요 회복도 백화점 실적에 기여한 것으로 분석된다.

신세계는 올 상반기 중 업계 최대 규모의 영패션 전문관(센텀시티점), 하이엔드 골프 전문관(강남점) 등 오프라인 경쟁력 제고와 함께 SSG닷컴 신세계백화점몰 선물하기 서비스 개편 등 미래지향적 디지털 트랜스포메이션을 가속화하며 지속적으로 내실을 다져간다는 계획이다.

신세계인터내셔날, 센트럴시티 등 연결 자회사들의 성장세도 눈에 띈다.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지난해 연결 기준 매출액 1조5539억원, 영업이익 1153억원으로 모두 역대 최대실적을 기록했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은 7.1%, 영업이익은 25.3% 각각 증가했다. 특히 영업이익은 창사 이래 최초로 1000억원을 돌파했다.

4분기 기준으로는 매출액 4303억원(+3.0%)을 기록, 소비심리 하락으로 어려웠던 지난 하반기 시장 환경 속에서도 외형 성장을 이뤄냈다. 영업이익은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 비용과 사업 효율화를 위한 일시적 비용 증가로 35.8% 감소한 193억원을 기록했다.

지난 1년 간 패션, 뷰티, 라이프스타일 전 사업부문이 고른 실적을 보인 신세계인터내셔날은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외출이 늘어나면서 특히 패션부문의 실적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보브·지컷·스튜디오 톰보이 등 국내패션부문의 매출과 수익성이 큰 폭으로 개선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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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세계인터내셔날 청담동 사옥 전경. [신세계인터내셔날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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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메틱부문은 수입 브랜드의 견조한 성장 속에서 자체 브랜드 육성을 위한 투자를 지속한 결과 뽀아레는 인지도를 넓히며 전년 동기 대비 181.7% 매출이 증가했다. 라이프스타일 뷰티 브랜드 로이비는 유통망 확대와 향수, 스킨케어 제품이 인기를 끌면서 매출이 81.7% 늘었다. 자주부문도 파자마, 언더웨어, 친환경 생활용품 등 전략상품 육성으로 매출이 증가했다.

신세계디에프는 4분기 매출액 9967억원(+21.1%)을 기록했으나 2023년 인천공항 임대료의 선반영과 올 상반기 납부 예정인 특허수수료로 영업이익은 지난해보다 줄어든 -263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센트럴시티는 백화점 등 매출 증대에 따른 임대수익과 호텔 매출의 증가로 매출액 891억원(+15.2%), 영업이익은 189억원을 기록했다.

신세계라이브쇼핑은 매출액 689억원, 영업이익은 26억원을 달성했으며 신세계까사는 건설·부동산 경기 침체 등 대외 환경의 영향으로 매출액 592억원(-17.9%)을 기록했다.

신세계 관계자는 “어려운 업황에도 지속적인 온·오프라인 투자, 자체 브랜드 개발과 육성으로 지난해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며 “온·오프라인에 걸친 새로운 유통 패러다임을 제시하고 본업 경쟁력을 높이는 등 내실을 다져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oh@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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