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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中 해외여행 허용 첫날 68만명 출국… 中항공사들 운항 재개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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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주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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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허용 첫날(6일)에 약 68만명이 출국했다고 중국 공산당 기관지인 인민일보가 8일 보도했다. 급증하는 중국 본토 외 여행 수요에 중국 항공사들은 국제선 및 홍콩·마카오·대만 노선 증편에 주력하고 있는 모습이다.

중국 국가이민관리국에 따르면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재개와 홍콩·마카오 인적 교류 전면 재개 첫날인 6일 중국 본토의 출국자는 67만6000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중국 본토 출입국자 수가 전일 대비 32.8% 증가한 것이며, ‘제로코로나’ 폐지 이전 대비 124.2% 급증한 것이다. 코로나19 발생 이전의 36.6% 수준을 회복한 것이기도 하다. 이 중 홍콩·마카오의 육로 통상구를 이용한 출입경자는 56만8000명으로 전일 대비 39.2% 증가했다.

이처럼 중국 정부의 해외 단체여행 부분적 허용과 홍콩·마카오와의 인적 왕래가 전면 재개되면서 중국 본토 외 지역을 찾는 사람들이 대폭 늘었다.

6일 펑파이신문에 따르면 중국동방항공, 중국남방항공, 춘치우항공 등 많은 중국 항공사가 중국 정부의 해외여행 부분적 허용과 홍콩·마카오 인적 교류 전면 재개에 따라 해당 항공편 노선 확대와 증편에 나서고 있다.

중국동방항공은 국제선과 홍콩·마카오·대만 항공편 운항 복구에 힘쓰고 있다. 동방항공 및 그 계열사는 현재 상하이-뉴욕, 상하이-토론토, 상하이-파리, 상하이-런던, 상하이-프랑크푸르트, 상하이-시드니, 상하이 멜버른 등을 비롯한 국제선과 홍콩·마카오·대만행 항공편 등 52개 노선을 주당 302편씩 운영하고 있다. 동방항공은 오는 28일까지 국제선과 홍콩·마카오·대만 노선을 60개로 늘리고 주당 410편 운행까지 확대할 방침이다. 새롭게 재개되는 항공편은 주로 동남아시아, 홍콩·마카오·대만에 집중될 것으로 알려졌다.

한동안 동방항공은 유럽·미국 등 다른 대륙을 오가는 노선보다는 아시아태평양 지역 내부 노선 회복에 집중할 것으로 보인다. 2월 말에는 상하이-두바이, 상하이-마닐라, 상하이-타이베이 쑹산, 우시-홍콩, 우시-마카오 등의 노선이 추가로 개설될 예정이다.

또한 중국남방항공은 12개국을 대상으로 48개 왕복 노선 운항을 재개할 뿐만 아니라 신규 노선 개설을 추진한다. 현재 남방항공의 국제선과 홍콩·마카오·대만 노선은 총 50개로 주 82편 운항하고 있다. 남방항공 계열 여행사는 뉴질랜드, 필리핀, 캄보디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등 여행지에 대한 수요가 2~3월에 집중됐다고 밝혔다. 남방항공은 해외여행 정책 상황에 따라 국제선 노선을 계속 늘려가고 개인 자유여행 및 단체여행 상품 역시 확대할 방침이다.

춘치우항공은 현재 동남아 노선 16개를 포함한 24개의 국제선 운항을 재개했다. 춘치우항공 측은 중국의 해외 단체여행 부분적 허용 이후 말레이시아, 싱가포르, 캄보디아 등으로 향하는 항공편 수요가 많다고 밝혔다. 단체 관광객 수 역시 나날이 증가하고 있다. 춘치우항공은 국제선 항공편이 지속해 증가하면서 올해 중국인들의 해외여행이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국제항공운수협회(IATA)는 올해 아시아태평양 지역 항공편 운항 능력이 예상보다 빠르게 회복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전 세계 항공업계는 매출을 7790억 달러, 순이익 47억 달러를 달성할 것으로 내다봤다. 이 경우 코로나19 발발 이전인 2019년 이후 처음으로 흑자 전환하는 것이다. 특히 여객 운송이 올해 전 세계 항공 산업의 수익의 관건이 될 것으로 보인다. IATA는 올해 전 세계 여객 운송 수요는 코로나19 발병 이전 수준의 85.5%까지 회복하고, 여객 운송 수입은 5220억 달러에 달할 것으로 예상했다.

아주경제=홍규라 인턴기자 ghdrbfk@a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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