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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김정은, 시리아에만 강진 위로…튀르키예에는 안 보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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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일보

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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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튀르키예와 시리아를 강타한 지진 피해와 관련해 바샤르 알아사드 시리아 대통령에게 위로 전문을 보낸 것으로 알려졌다.

8일 조선중앙방송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알아사드 대통령에게 보낸 위로전에서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정부와 인민 그리고 나 자신의 이름으로 당신과 당신을 통하여 수리아아랍공화국(시리아) 정부와 인민 그리고 피해지역 주민들에게 심심한 동정과 위문을 표한다”라고 밝혔다.

이어 “당신의 올바른 영도 밑에 수리아아랍공화국 정부와 인민이 하루빨리 지진피해의 후과를 가시고 피해지역인민들의 생활을 안정시키게 되리라고 확신한다”면서 “이 기회에 나라의 자주권과 영토완정을 위한 수리아 인민의 정의의 투쟁에 굳은 연대성을 보낸다”고 덧붙였다.

대북 제재로 국제사회에서 고립된 북한은 친 러시아 국가인 시리아와 돈독한 외교관계를 유지하고 있다. 김 위원장은 올해 초에 새해를 맞아 시리아 대통령에게 연하장을 보냈다.

하지만 북한이 심한 지진 피해를 입은 튀르키예에 위로 전문을 보냈다는 소식은 아직 전해지지 않고 있다. 북한은 튀르키예와도 수교를 맺고 있다.

튀르키예가 6·25전쟁 당시 유엔군으로 참전하는 등 시리아와 비교해 우호관계가 약하다는 점이 고려한 것으로 해석된다.

앞서 지난 6일(현지시간) 새벽 규모 7.8의 강진이 발생해 튀르키예 남부와 시리아 북서부를 강타했다. 현재까지 지진 피해로 인한 사망자는 최소 7800명을 넘긴 것으로 집계됐다. 북한 매체들은 외신을 인용해 이 같은 튀르키예와 시리아의 지진 피해 소식을 신속히 보도하고 있다.

김예슬 동아닷컴 기자 seul56@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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