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연구원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 발전방안’ 조사
‘직접 홍보· 거주 지자체· 단체 제한’ 등 개선책 필요
7일 전북도가 전북연구원에 의뢰한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 정립 및 발전 방안’ 용역 결과를 보면 응답자의 50.3%가 ‘기회가 되면 기부하고 싶다’라고 답했다. 출향민(86.0%), 전북도민(48.7%), 다른 지역 거주민(45.2%) 등의 순으로 기부 의사가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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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안 출신 트로트 가수 김태연양이 부안군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부안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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답례품으로 농산물과 지역사랑 상품권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기부 이유는 ‘고향발전에 보탬’(79.0%)이 가장 많았다. 기부 예정 금액은 평균 38만5500원이며, 10만원(39.8%)이 가장 많았다. 이어 100만원 이상(17.7%), 10만원 미만(17.5%) 등의 순으로 답했다.
전북 지역 답례품의 선호도는 ‘쌀’, ‘한옥마을숙박권’, ‘지역사랑상품권’ 등의 순이다. 도내 기부 지역 1순위는 전주였으며, 전북도와 군산, 남원 등이 뒤를 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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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 이문식(오른쪽)씨가 고향 전북 순창에 고향사랑기부금 500만원을 기탁하고 있다. 순창군 제공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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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조사는 전북도가 지난해 말 전국 만 19세 이상 성인 1000명을 대상으로 고향사랑기부제 인식도를 조사한 결과다.
방상윤 전북도 자치행정과장은 “차별화된 홍보를 위해 전북형 고향사랑기부제만의 매력을 전달하는 표어를 만들고 있다”라며“기부 확산을 위해 ‘기부자 SNS 인증’ 선물 이벤트 등을 추진하겠다”라고 말했다
올해 1월부터 시행한 고향사랑기부제는 개인이 본인 주소지를 제외한 고향이나 특정 지방자치단체에 연간 500만원 한도 내에서 기부할 수 있는 제도다. 일정 금액을 기부하면 기부자에게 10만원까지 전액 세액공제 혜택이 제공된다. 또 기부액의 30% 이내에서 지역 특산물 등을 답례품으로 받을 수 있다.
한편 지자체 곳곳에서는 현행 고향사랑기부제 법상 출향민 대상으로 한 직접적인 홍보 제한과 거주 지자체 및 법인 등 단체 기부 제한으로 제도 활성화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며 개선을 요구하고 있다.
김창효 선임기자 chkim@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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