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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신한은행장에 '전략·재무통' 정상혁 부행장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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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사임한 한용구 은행장 후임
한국일보

정상혁 신임 신한은행장 내정자. 신한금융그룹 제공


정상혁 신한은행 부행장(자금시장그룹장)이 신임 은행장으로 내정됐다. 최근 건강상의 사유로 1개월여 만에 사임한 한용구 은행장 후임이다.

8일 신한금융그룹은 자회사경영관리위원회와 임시 이사회를 열고 정 부행장을 은행장 후보로 추천했다. 은행임원후보추천위원회 및 주주총회를 거쳐 1주일 내로 임명될 예정이다.

1964년생인 정 부행장은 1990년 신한은행에 입행했다. 이후 기업금융센터를 포함한 다수의 영업점을 관리했다. 2020년에는 경영기획그룹 상무에 올랐고 이듬해 부행장에 임명됐다. 전략과 재무 총괄을 역임하며 내부 사정에 밝다는 평가다. 현재 자금 조달·운용 및 자본정책 실행 등을 총괄하는 자금시장그룹장으로서 불확실성이 확대되는 금융환경에서 위기 대응 역량을 갖춘 적임자로 낙점됐다.

최근 2년간 '2030 은행 미래비전'을 제시하고 미래 사업 추진을 위한 조직혁신을 주도해 변화·관리 리더십에서도 높은 점수를 받았다. 영업점장 근무 당시 탁월한 영업 성과를 거둔 점에 비춰, 고객과 시장의 요구(needs·니즈)를 파악하고 변화의 방향성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됐다.

이번 인사는 한용구 은행장이 사임 의사를 밝힌 지 이틀 만에 이뤄졌다. 그룹 핵심 자회사인 은행이 국내·외 금융시장 및 그룹에 미치는 중요성을 고려해 경영 공백을 최소화하고자 일정을 앞당겼다는 설명이다. 그룹 관계자는 "지난 연말 신임 은행장 추천 과정에서 다수의 후보군에 대해 폭넓은 검토를 진행한 덕분에 갑작스러운 상황에도 비교적 순조롭게 후보 심의가 이뤄졌다"고 밝혔다.

윤주영 기자 roza@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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