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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대기업들 수소·자동차 분야 계열편입 활발…SK, 8곳으로 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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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월 말 기준 대기업 계열사 2887곳…3개월 사이 5곳 감소

한겨레

클립아트코리아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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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업집단이 수소, 전기차 등 신산업 분야 회사의 지분을 취득하거나 관련 회사를 신설하는 움직임이 활발하게 나타나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가 8일 발표한 ‘대기업집단 계열회사 변동현황’을 보면 지난달 말 기준 대규모 기업집단(자산 5조원 이상 공시대상기업집단)에 소속된 회사는 2882개사로 3개월 전인 지난해 11월보다 5곳 줄었다. 회사 설립이나 지분취득 등으로 총 61곳이 계열사로 신규 편입됐으며, 66곳이 흡수합병이나 지분매각 등으로 계열 제외됐다.

신규 편입 계열사가 가장 많은 곳은 에스케이(SK·8개)였다. 지난 3개월간 8개 계열사가 신규 편입된 에스케이는 롯데와 함께 50%씩 출자해 수소 유통·판매업체인 롯데에스케이에너루트(주)를 신설하고 연료전지 발전업체 2개사도 자회사로 신설하는 등 수소·자동차 분야 투자가 활발했다. 그 밖에도 엘지(LG)는 전기차 충전업체 (주)애플망고를, 지에스(GS)는 전기차 충전업체 차지비의 지분을 취득해 계열사로 편입했다. 케이티(KT)는 차량용 클라우드 업체 스파크앤어소시에이츠를 인수했다.

주력 사업 분야 집중을 위한 동종사업 계열사 간의 흡수합병 사례도 많았다. 씨제이(CJ)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사업자인 티빙은 케이티의 시즌을 흡수합병했다. 씨제이의 콘텐츠 제작업체인 씨제이이엔엠(CJ ENM) 스튜디오스는 영화 ‘헤어질 결심’ 제작사인 모호필름, 예능 ‘삼시세끼’ 제작사인 에그이즈커밍 등 계열사였던 8개 콘텐츠 사업자를 흡수합병하기도 했다. 한화의 하이패스태양광은 태양광 발전업체인 해사랑태양광(주) 등 4개사를 흡수합병했고, 반도종합건설은 반도홀딩스 소속 부동산 개발업체 (주)대창개발 등 5개사를 흡수합병했다.

기업집단 내 사업재편도 있었다. 한화에어로솔루션은 방산 업체인 한화디펜스를, (주)한화는 한화건설을 흡수합병했다. 이와 함께 (주)한화는 방산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방산을, 한화솔루션은 첨단소재 사업 부문을 물적 분할해 한화첨단소재를 신설하기도 했다.

이지혜 기자 godot@hani.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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