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전 대표는 8일 KBS '최경영의 최강시사'서 "안 후보의 항상 선거 지지율은 시작할 때가 가장 높다. 프로야구 좋아하시는 분들이면 요즘은 좀 사장된 용어인데 DTD라는 게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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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TD란 '다운 팀 이즈 다운'이라는 콩글리시 조어로, '내려갈 팀은 내려간다'는 뜻을 담고 있다. 초반에 반짝하더라도 결국 중장기전에서는 제 실력이 나오는 팀들을 가리키는 말이다.
천 후보는 이 전 대표의 후원에 힘입어 3위권까지 치고 올라갔지만, 결선투표 진출을 위해서는 돌풍이 필요하다. 이 전 대표는 "천 후보는 과거에 전당대회 때 저한테 일어났던 돌풍 같은 것을 기대해야 한다"며 "지금의 양 후보의 행태에 대해 극단적 염증이 발생해야 한다"고 했다.
그는 과거 김대중 전 대통령, 김영삼 전 대통령의 경쟁 구도 속에 3위인 노태우 전 대통령이 대통령에 당선됐던 일을 언급하며 "그 당시 87년 민주화 이후에 민주화의 과실을, 국민들이 전부 다 시위해서 얻은 민주화의 과실을 노태우가 가져갈 거라고 누가 생각했겠나"며 의외의 사태가 일어날 수 있다고 예견했다.
그러면서 "결선 투표가 그 극적 가능성을 높여줬다. 결선 투표만 진출하면 그다음은 모르는 것"이라며 " 예전에 박근혜 대통령 같은 경우에는 당원들에 대해서 장악력이 역대 최고인 대통령이었다. 그런데 그 당시에 박 대통령이 김무성이라는 사람이 너무 싫어서 서청원이라는 사람을 만들어 보려고 그렇게 노력했으나 못 했다"고 덧붙였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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