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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카카오게임즈, 카카오VX 등 비게임 성장에 사상 최대 실적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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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게임 매출 -2.1%…자체 IP 발굴 및 개발력 강화

에버소울·아레스:라이즈 오브 가이던즈 등 신작으로 분위기 전환 모색

뉴스1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대표 ⓒ News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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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박소은 기자 = 카카오게임즈가 창사 이래 최대 매출과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4분기 실적이 크게 감소한 상황에서도 견고한 실적과 카카오 VX,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 부문의 기타 매출의 성장세가 이어진 데 따른 것이다.

카카오게임즈가 지난해 총 1조1477억원의 매출액을 달성하며 최대 실적을 기록했다고 8일 공시했다. 전년 대비 약 13% 증가한 수치다. 영업이익도 1777억원으로 전년대비 약 59% 늘었다.

연간실적은 개선됐으나 4분기 분위기는 좋지 않았다. 4분기 실적은 매출 2357억원, 영업이익 108억원이다. 각각 전년 동기 대비 18%, 76% 감소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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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바일 '선방' 속 카카오VX 등 '빛났다'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4% 증가한 1조1477억원을 기록했다. 부문별로 보면 매출액 비중이 높은 모바일게임은 2.1% 감소한 7389억원으로 집계됐다.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지난 3월 대만 지역에도 진출, 출시 직후 애플 앱스토어 매출 1위 및 구글 플레이 매출 2위 등을 달성하며 국내에 이어 첫 해외 진출에 성공했다는 평가다.

지난해 6월에 출시된 ‘우마무스메 프리티 더비’도 카카오게임즈의 주요 타이틀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PC게임은 무려 49.8% 감소한 537억원에 그쳤다. 반면 카카오VX, 세나테크놀로지 등 비게임 부문의 매출액은 136% 늘어난 3551억원에 달했다.

카카오 VX는 스크린골프 대표 브랜드인 ‘프렌즈 스크린’, 대표적인 골프 플랫폼인 ‘카카오골프예약’, 카카오프렌즈 IP 기반의 골프용품 ‘카카오프렌즈 골프’ 등 요즘 트렌드에 맞고 이용자가 원하는 골프 서비스와 제품을 시장에 지속적으로 선보이고 있으며, 세나테크놀로지는 20년 넘게 글로벌 시장에서 멀티미디어 무선 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레저, 아웃도어 스포츠 등 역동적인 라이프스타일 분야에서 유용함과 즐거움을 주는 웨어러블 스마트 기기를 개발해 미국, 독일, 프랑스 등 97개국에서 판매하고 있다.

개발 자회사 통한 자체 IP 발굴 및 개발력 강화

카카오게임즈는 MMORPG 등 하드코어 장르를 개발하는 라이온하트 스튜디오 및 엑스엘게임즈와, 캐주얼 및 블록체인 게임을 개발하는 메타보라 등 개발 자회사를 통해 매년 자체 개발 비중을 확대해가고 있다.

라이온하트 스튜디오의 ‘오딘: 발할라 라이징’은 국내 및 대만 진출에 이어, 올해 일본 및 북미유럽 지역으로 확대해 서비스 예정이다.

1분기 내 출시될 ‘아키에이지 워’는 원작 ‘아키에이지’ IP를 활용한 MMORPG로, 엑스엘게임즈가 언리얼엔진4로 개발 중이다. PC와 모바일에서 모두 플레이가 가능한 크로스플랫폼이 지원될 예정이며, 원작 ‘아키에이지’보다 짙어진 전쟁과 전투 요소가 특징이다. 사전 예약 시작 후 5일 만에 100만 명을 돌파하며 시장의 기대감을 모으고 있다.

또한, 메타보라를 통해 멀티체인과 마켓플레이스 등 견고한 인프라를 구축하며 ‘BORA’ 생태계를 확장, 블록체인 게임을 글로벌 시장에 출시하며 웹3 시장에 대한 성장 동력을 확보해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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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작 출격 대기…글로벌 향한다

카카오게임즈는 지난해 이어 올해 보다 다채로운 신작들로 ‘게임 본연의 재미’를 알리기 위해, 국내뿐 아니라 글로벌 시장 이용자들에게 고퀄리티의 콘텐츠들을 서비스하며 시장에서의 입지를 강화해 나간다.

올해는 나인아크, 세컨드다이브, 로드컴플릿 등 여러 파트너사들과 공고한 협업을 통해 글로벌 시장 진출을 도모한다.

지난 1월 출시한 수집형 RPG ‘에버소울’은 나인아크에서 개발, 수려한 3D 그래픽의 미소녀 캐릭터들을 수집하고 육성하며 함께 모험하는 재미를 강조한 모바일 게임으로, 출시 당일 양대 마켓 인기 순위 1위에 등극하고 사흘 만에 글로벌 다운로드 수 100만을 돌파했다. 또, 사흘 만에 애플 앱스토어 최고 매출 3위, 일주일 만에 구글 플레이 최고 매출 4위를 기록하는 등 인기를 얻고 있다.

전세계 누적 1억 다운로드를 기록한 ‘다크어벤저’ 시리즈의 개발진이 모여 설립한 세컨드다이브는 대작 MMORPG ‘아레스: 라이즈 오브 가디언즈’를 출시할 예정이다. 근미래 세계관을 배경과 이를 구현해내는 콘솔 수준의 고퀄리티 그래픽, 다양한 장비를 활용한 화려한 액션이 강점이다.

글로벌 누적 다운로드 2500만을 기록한 ‘크루세이더 퀘스트’의 개발사 로드컴플릿이 개발 중인 액션 RPG ‘가디스 오더’도 선보일 예정이다. ‘가디스 오더’는 중세 판타지 세계관을 배경으로 한 횡스크롤 방식의 모바일 게임으로, 아름다운 도트 그래픽과 더불어 콘솔 감성의 손맛과 호쾌한 액션을 모바일 환경에서 즐길 수 있다.

카카오게임즈 관계자는 “그동안 축적한 역량과 다년간의 경험을 바탕으로 지난해 이어 올해는 보다 더 넓은 지역으로 또 더 많은 이용자들을 대상으로 웰메이드 콘텐츠를 선보이는 데 집중할 계획”이라며 “기업의 펀더멘털을 강화해 나감과 동시에 글로벌 파이프라인을 확장하며 성장 동력을 꾀하는 중요한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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