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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단독] "난자만 냉동할 게 아냐"…'42세 싱글' 채은정의 본질적 문제 (인터뷰 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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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난자만 냉동할 게 아니라 좋은 엄마가 될 자질이 충분한지 고민하게 되었어요."

가수 채은정이 지난 7일 채널S '진격의 언니들' 출연, 연애부터 결혼과 출산 등에 대한 고민을 나눠 많은 관심을 받았다.

이와 관련 엑스포츠뉴스와 전화 인터뷰를 가진 채은정은 "사실 결혼에 대해 큰 고민이 있는 편은 아니었다. 원래 '오랜만에 앨범을 냈지만 옛날 사람으로만 비춰지는 것 같아 속상하다'는 고민을 나누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제작진과 대화를 나누다 보니 제가 연애와 결혼, 출산 등에 대한 고민을 하고 있더라. 아무래도 이렇게 고민을 상담하러 방송 출연한 적은 처음이고, 개인적이면서 조금은 부끄러운 주제다 보니까 긴장도 되더라. 솔직하게 이야기를 하려고 노력했다"고 털어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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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날 방송에서 채은정은 연애부터 결혼과 출산 등 관련해 특유의 진솔한 입담으로 시선을 모았다. 1982년 3월 생으로 현재 42세(만 40세)인 채은정은 "결혼을 못할 것 같다"며 난자를 냉동시켰다는 고백은 물론 연애할 때 상대의 모든 부분에 관여한다 밝히기도. 과거 전 연인으로부터 "가스라이팅 당하는 기분"이란 말까지 들었다고 해 MC들을 깜짝 놀라게 만들었다.

방송 내용에 대해 채은정은 "아무래도 나이 먹을 수록 제 스타일대로 상대를 바꾸고 컨트롤하려는 성향이 강해지더라. 상대를 강하게 몰아붙이다 보니까 갈등이 생기면서 이별의 가장 큰 이유가 되는 것 같았다. 스스로 성격에 문제가 있는 건가 싶을 정도로 고민 됐던 부분"이라 밝혔다.

이에 MC 박미선은 지금의 성향이 결혼 후 2세가 태어났을 때 그대로 이어질 수 있다고 걱정, 채은정에게 많은 생각을 안겼다고. 그는 "저만의 애정 표현 방식이라 생각했는데 이로 인해 제 아이가 불행해질 수도 있다는 생각을 처음 해봤다. 그저 엄마가 되기 위해 난자만 냉동할 게 아니라 스스로 자질이 충분한지 되돌아봤다. 조금 더 본질적인 문제에 대해 고민하게 됐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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채은정은 마지막으로 "자연을 거슬러 의료적으로 난자를 냉동하는 의료 행위 자체에 대해 거부감 있는 시청자도 있을 줄 안다. 그렇지만 요즘 난임 부부들의 고민도 많고, 싱글 여성들도 충분히 공감할 법한 내용이라 생각한다. 저 역시 이번 방송을 계기로 조금 더 성숙해지고, 열린 마음으로 변하기 위해 노력 중"이라며 좋은 소식을 들려주겠다는 약속과 함께 끝인사를 남겼다.

사진=채은정 개인 채널, 채널S 방송 화면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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