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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중고나라 상품 ‘세븐일레븐’서 픽업…40대, 여성이 찾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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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편의점 비대면 픽업 서비스 세븐픽업. [세븐일레븐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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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이정아 기자] 세븐일레븐이 비대면 중고거래 서비스 ‘세븐픽업’ 상용화에 본격 시동을 걸었다고 8일 밝혔다.

세븐일레븐은 지난달 9일 서울 강남 3구(강남·서초·송파) 지역의 주요 250여개 점포에 2주간 시범 운영을 거친 후, 지난달 30일부터 본격적으로 전국 6000여개 점포로 세븐픽업 서비스를 확대했다.

세븐픽업은 세븐일레븐과 국내 최대 중고거래 플랫폼 중고나라가 함께 선보인 O4O(Online for Offline) 서비스다. 서비스를 통해 중고거래 판매자와 구매자가 서로 만나지 않고 세븐일레븐 점포를 통해 거래를 할 수 있다.

세븐픽업 서비스는 중고나라 애플리케이션에서 판매자가 물품을 업로드 할 때 거래를 희망하는 세븐일레븐 점포를 선택하면 된다. 중고나라 페이를 통해 거래를 성사시킨 후, 생성된 입고 교환권을 편의점에서 스캔하고 물건을 맡기면, 추후 구매자가 자신의 픽업 교환권을 점포에 제시하고 상품을 수령할 수 있다. 세븐일레븐은 지난해 3월 중고나라와 업무협약(MOU)을 맺고 세븐픽업 론칭을 6개월 간 준비했다.

위탁이 가능한 물품은 중고거래 상품 가격 기준 50만원 상한이며, 무게는 최대 20㎏이다. 유가증권, 귀금속, 보석류, 골동품, 담배, 주류, 인화물질 등은 제외된다.

세븐픽업이 전국 6000여 점포로 확대되면서 이용률이 크게 증가했다. 론칭 약 1개월을 맞이한 현재 누적 상품 등록 수는 8000건을 넘어섰다. 총 거래 건수는 2000건을 돌파했다.

세븐일레븐에 따르면 세븐픽업 주 이용자의 특성은 중고거래가 MZ세대(밀레니얼+Z세대) 전유물이라는 편견을 깨고 40대가 40%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다. 그 다음으로는 30대가 30%로 높았으며, 20대는 15%의 이용률을 보였다. 이는 중고거래의 시간적·공간적 제약이 큰 직장인들이 회사 인근에서 거래를 많이 했기 때문인 것으로 세븐일레븐 측은 분석했다.

이용자 성비의 경우 여성이 70%, 남성이 30%로 여성이 압도적으로 높은 이용률을 보였다. 안전민감도가 상대적으로 높은 여성들이 비대면 거래를 선호하는 경향을 보인 것으로 해석됐다.

세븐일레븐은 중고나라와 함께 오는 19일까지 고객 감사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중고나라 앱에서 세븐픽업 이용 시 네이버페이로 최대 1000원까지 지급받을 수 있다.

세븐일레븐 관계자는 “연내 1만2000여개 전 점포에 세븐픽업 서비스를 확대 도입할 예정”이라며 “앞으로도 서비스 고도화를 통해 더욱 안정적이고 편리한 서비스로 중고거래 시장에서 대표적인 거래방법으로 자리매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dsu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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