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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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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연주회 '풍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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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정경화·케빈 케너 듀오콘서트 시작으로 연중 이어져

연합뉴스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 음악회 포스터들
[예술의전당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김용래 기자 = 예술의전당이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해 정경화, 크리스토프 에셴바흐, 김봄소리, 라파우 블레하츠 등 국내외의 저명한 음악가들과 함께 다채로운 무대를 선보인다.

첫 무대는 14일 '바이올린의 여제' 정경화와 그의 음악적 동지인 피아니스트 케빈 케너의 듀오 콘서트다.

2011년부터 듀오로 호흡을 맞춰온 이들은 그리그 바이올린 소나타 제3번 c단조, 브람스 바이올린 소나타 제1번 G장조, 프랑크 바이올린 소나타 A장조를 들려준다. 세 곡 모두 정경화가 즐겨 연주하는 곡으로, 두 연주자는 3년 만에 다시 무대에서 의기투합해 하모니를 선보일 예정이다. 이 공연은 이미 전석 매진돼 8일 오후 2시 합창석 티켓을 추가 오픈한다.

15일 전관 개관 기념일 당일에는 독일의 세계적 지휘자 크리스토프 에셴바흐와 KBS교향악단이 함께 교향악 무대를 꾸민다.

베를린 콘체르트하우스 오케스트라의 음악감독으로 재직 중인 에셴바흐와 KBS교향악단은 말러 교향곡 제2번 c단조 부활을 들려줄 예정이다. 말러가 7년에 걸쳐 작곡하며 삶과 죽음에 대한 고뇌를 담은 이 곡은 1시간 20분에 달하는 연주 시간에 오케스트라, 솔리스트, 합창으로 구성된 장엄한 작품이다. 웅장하면서도 팽팽한 긴장감이 압권으로 꼽힌다. 4악장과 5악장에서 소프라노 이명주와 메조소프라노 양송미가 독창을 선보인다.

22일에는 또 다른 바이올린-피아노 콤비인 바이올리니스트 김봄소리와 피아니스트 라파우 블레하츠가 콘서트홀 무대에 오른다. 이들은 베토벤과 브람스, 모차르트와 시마노프스키의 바이올린 소나타들을 들려줄 예정이다.

24일에는 김광현이 지휘하는 국립심포니오케스트라의 연주로 가곡 콘서트가 마련된다.

소프라노 박미자·이명주·황수미, 테너 김우경·정호윤, 바리톤 강형규 등 세계무대에서 활약 중인 한국 성악가들이 대거 무대에 올라 스테디셀러 가곡부터 현대 가곡들까지 다양한 가곡들을 선보인다.

예술의전당 장형준 사장은 "올 한해는 지난 30년을 되새기고 향후 30년을 설계할 중요한 시점"이라며 "예술의전당 전관 개관 30주년을 기념하는 뜻깊은 해를 맞아 예술성 높은 프로그램들을 준비했다"고 말했다.

예술의전당은 1988년 음악당과 서예관 개관을 시작으로 1990년 한가람미술관과 디자인미술관이, 1993년 오페라하우스가 문을 열며 전관 개관을 마쳤다.

예술의전당의 전관 개관 30주년 기념 프로그램은 올해 내내 이어진다.

다음 달에는 바이올리니스트 크리스티안 테츨라프의 무반주 리사이틀(8일), 첼리스트 최하영과 피아니스트 손정범의 듀오 리사이틀(29일)이, 4월에는 백혜선 피아노 리사이틀(11일) 등이 예정돼 있다.

yongla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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