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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대기정체·겨울 난방에 미세먼지 기승…주후반 맑아질 듯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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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사내용 요약
전국 대부분 미세먼지 '나쁨'…중부내륙 '매우나쁨' 수준 치솟아

지난 주말 서풍 타고 미세먼지 유입…이동성고기압 대기 안정도

이날 오후부터 점차 미세먼지 농도↓…10일께 전국적 비 또는 눈
뉴시스

[서울=뉴시스] 최동준 기자 = 수도권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내려진 7일 오전 서울 한남대로에서 바라본 도심이 뿌옇다. 2023.02.07. photocdj@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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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박광온 기자 = 이달 들어 날씨가 풀리며 포근한 초봄 날씨가 이어지는 가운데 지난 주말부터 겨울철 미세먼지가 기승을 부리고 있다.

대기 정체로 바람이 적게 불면서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한 데다 겨울철 난방 수요가 높아진 영향으로 풀이된다. 미세먼지 농도는 이번 주 후반부터 낮아질 전망이다.

8일 환경부 국립환경과학원 대기질통합예보센터에 따르면, 전날 미세먼지 농도는 수도권·강원영서·충청권·호남권·대구는 내내 '나쁨' 수준을 보이고, 경기남부·충청권·전북은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까지 치솟았다.

또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낮 동안에도 먼지 안개(연무)가 끼는 곳도 있었다.

이에 환경부는 수도권(서울·인천·경기), 강원영서, 대전, 세종, 충북, 충남 지역에 초미세먼지 위기경보 '관심' 단계를 발령하고 고농도 초미세먼지(PM 2.5) 비상저감조치를 시행했다.

비상저감조치에 따라 발령 지역 내 석탄발전 9기가 가동을 멈췄고, 다른 26기는 출력을 최대 80%로 제한하는 등 감축 운영을 실시하고 있다.

이날도 미세먼지 농도는 충청·호남·영남·제주는 내내, 수도권은 오전에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대전·세종·충북·대구는 오전에 일시적으로 '매우나쁨' 수준까지 치솟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 외 지역은 '보통' 수준을 보이겠다.

다만 오후부터 원활한 대기 확산으로 북쪽에서부터 점차 공기질이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

미세먼지 농도가 높아진 배경에는 우선 지난 주말 서풍을 타고 국외 미세먼지가 들어온 게 원인으로 꼽힌다.

여기에 이동성고기압의 영향으로 대기가 안정돼 바람도 약하게 불면서 공기가 확산되지 못해 유입된 국외 미세먼지가 빠져나가지 못했고, 겨울철 난방 등으로 발생한 국내 미세먼지가 함께 쌓이며 대기질이 나빠진 것으로 보인다.

윤종민 대기질통합예보센터 총괄예보관은 "내일 오후부터 북쪽 지역부터 점차 미세먼지 농도가 해소될 전망"이라며 "오는 9일에는 전국이 '좋음'에서 '보통' 수준을 회복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전했다.

여기에 오는 10일 전국적으로 예보된 비 또는 눈도 미세먼지 해소에 도움이 될 전망이다.

한편 기상청은 올해부터 기존의 강풍 특보와 함께 미세먼지 피해의 원인인 대기 정체 등 '약한 바람'과 관련한 정보도 추가로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formation@newsis.com, lighton@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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