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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4 (수)

폭스바겐 안전삼각대 결함에 7만4천대 리콜…10일부터 무상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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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사 성능 안전기준 미달…국토부, 과징금 부과 계획

연합뉴스

폭스바겐 리콜 차량
[국토교통부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서울=연합뉴스) 최평천 기자 = 폭스바겐그룹코리아가 안전삼각대 결함으로 7만4천대를 리콜(시정조치)한다.

국토교통부는 폭스바겐그룹코리아, 메르세데스-벤츠코리아,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83개 차종 10만2천254대에서 제작결함이 발견돼 수입사에서 자발적으로 리콜을 한다고 8일 밝혔다.

폭스바겐그룹은 티구안 등 27개 차종 7만4천809대(미판매 차량 포함)를 리콜한다. 폭스바겐은 지난달 말부터 신차 출고도 중단한 상태다.

폭스바겐그룹 차량의 트렁크에 탑재된 안전삼각대의 반사 성능이 안전기준에 미달한 것으로 조사됐다.

리콜 대상 차량은 티구안 2.0 TDI(1만5천691대), 아테온 2.0 TDI(9천466대), 제타 1.4 TSI(9천50대), 람보르기니 우루스(872대) 등이다.

폭스바겐 차주는 오는 10일부터, 람보르기니는 오는 17일부터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안전삼각대를 무상으로 교체 받을 수 있다. 신차 출고도 조만간 재개될 것으로 보인다.

국토부는 추후 시정률을 고려해 과징금을 부과할 계획이다.

벤츠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GLE 350 d 4MATIC 등 15개 차종 1만3천530대는 후방 차체 방수 불량에 따른 수분 유입으로 연료펌프가 제대로 작동되지 않아 시동이 꺼질 가능성이 확인됐다.

E 280 등 35개 차종 3천581대는 선루프 유리 패널의 접착 불량이 발생했다. 해당 부품이 차량에서 이탈하면 뒤따라오는 차량의 안전에 지장을 줄 가능성이 있다.

포드코리아의 에비에이터 등 2개 차종 7천83대는 음향 제어장치의 소프트웨어 오류로 좌석 안전띠 미착용 경고음이 4초 이상 작동하지 않는 안전기준 부적합 사항이 확인됐다.

BMW코리아에서 수입·판매한 미니 쿠퍼 SE 927대는 에어백 제어장치 소프트웨어 설정값 오류로 충돌 사고 시 운전석 에어백이 느리게 전개될 가능성이 확인됐다.

BMW R1250GS 어드벤쳐 등 3개 이륜 차종 2천324대는 엔진 제어장치(ECU) 소프트웨어 오류로 특정 상황(엔진과 종감속 기어 간 회전 속도가 급격하게 차이가 나는 경우)에서 변속기의 입력축이 파손되는 현상이 나타났다.

리콜 대상 차량은 각 수입사의 공식 서비스센터에서 무상 수리 또는 업데이트를 받을 수 있다. 자비로 수리한 경우 수입사에 보상을 신청하면 된다.

국토부는 자동차 제작결함정보를 수집·분석하는 자동차리콜센터(www.car.go.kr, 080-357-2500)를 운영하고 있다. 홈페이지에서 차량번호 및 차대번호를 입력하면 리콜대상 여부와 구체적인 제작결함 사항을 확인할 수 있다.

p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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