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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들어 팀은 항상 많은 기대를 받고 있었지만 하위권에 머무는 시간이 길었고, 산발적으로 성적을 내기는 했지만 지속성이 부족했다. 2009년 육성선수로 입단해 2014년 1군 데뷔, 그 뒤로 오랜 기간 LG 유니폼을 입고 뛴 채은성(33한화)도 그 어려운 시기를 잘 기억하고 있다. 뭔가 돌파구 하나만 있으면 되는데, 꼭 그 돌파구를 만들지 못하고 고비마다 주저앉곤 했다.
상황이 꼭 같지는 않지만 한화도 어려웠을 때의 LG와 사정이 크게 다르지 않을 수도 있다. 한화는 최근 3년간 리그 최하위 팀이었고, 최근 7년간 포스트시즌 진출은 단 한 번에 불과했다. 6년 90억 원 프리에이전트(FA) 대형 계약으로 한화 유니폼을 입은 채은성도 예전의 LG를 떠올리며 자신이 무엇을 해야 하는지 곰곰이 생각하고 있었다. 결론은 딱 하나다. 한 번의 돌파구, 즉 포스트시즌 진출이다.
채은성은 “LG가 이제는 정말 강팀이 돼서 항상 우승을 바라보는 팀이 됐지만 그 전에 내가 어렸을 때는 항상 하위권에 머물던 팀이었다”면서 “LG도 가을야구를 하기 시작하면서 그 맛을 봤다. 그 맛을 더 보기 위해 항상 노력을 많이 했다. 그 결실을 맺기 위해 노력하는 게 성장의 기회가 된다”고 강조했다.
한 번의 가을야구는 한화라는 젊은 팀의 재능을 깨우고 폭발시키는 촉매제가 될 수 있다는 게 채은성의 확신이다. 선수들이 그 맛을 알면 자연스레 더 부지런히 움직이기 마련이고, 그 힘이 모여 팀이 강해진다. LG도 그랬듯, 한화도 그렇지 못할 이유가 없다고 생각한다. 충분히 젊고 재능 있는 선수들이 있고, 그 힘을 한 곳에 모은다면 시너지 효과가 날 수 있다고 믿는다.
채은성은 “직접 와서 보니까 정말 열심히 하는 친구들이 많다. 그리고 젊은 선수들 중 능력 있는 선수들이 꽤 많은 것 같다. 겉으로 봤을 때보다 안에서 보니 더 많다”면서 “선수들의 파이팅도 절대 약하지 않다. 개개인들이 가지고 있는 능력들이 좋고 나이들이 젊더라. 자신들에게 확신이 조금 떨어지는 것 같은데 좋은 것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니 자신에 대한 믿음을 더 가졌으면 좋을 것 같다”고 당부했다.
모든 결실을 맺기 위해 “한두 명이 해서 되는 게 아니다. 모든 선수들이 한 경기, 한 타석을 소중하게 생각해야 한다”고 강조한 채은성은 자신이 그 중심에 위치하며 문화를 바꿔보겠다는 각오도 가지고 있다. 그것이 자신에게 6년 90억 원의 거액을 투자한 구단의 기대치 중 하나라고도 믿는다. 채은성은 “여기 젊은 친구들과 그런 기분을 계속해서, 계약 기간 중 최대한 많이 느껴보고 싶다”고 기대를 숨기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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