컨텐츠 바로가기

04.25 (목)

“역시 스롱피아비” 시즌 개막전 이어 최종전도 석권…LPBA 통산 4회 정상

댓글 첫 댓글을 작성해보세요
주소복사가 완료되었습니다
‘크라운해태 LPBA챔피언십’ 결승서 김보미에 4:3 신승
김보미 거센 도전 잠재우며 올시즌 2승
‘7전8기’ 결승행 김보미 우승문턱서 ‘눈물’
공동3위 백민주 이마리


매일경제

스롱 피아비가 8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챔피언십’ 결승전서 김보미를 접전 끝에 4:3으로 제압, 우승컵을 들었다. 사진은 우승이 확정된 직후 경기장 바닥에 무릎을 꿇고 앉아 두 팔을 활짝 펴며 포효하고 있는 스롱 피아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마지막 7세트 9점째 챔피언쉽포인트를 성공시킨 스롱피아비는 두손을 활짝 편 채 환호했다. 그 동안 어느 대회 우승보다도 격한 세리모니였다.

이번 시즌 개막전에 이어 최종전 주인공도 스롱 피아비였다.

스롱 피아비가 ‘풀세트 접전’ 끝에 김보미를 꺾고 올시즌 개막전에 이어 최종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개인 통산 LPBA 4회째 정상등극이다.

스롱 피아비(블루원앤젤스)는 8일 새벽 경기도 고양시 빛마루방송지원센터에서 열린 ‘크라운해태 LPBA챔피언십’ 결승전서 김보미를 세트스코어 4:3(4:11, 11:7, 11:10, 11:0, 2:11, 4:11, 9:3)으로 물리치고 우승컵을 들었다.

반면 8번의 도전 끝에 처음 LPBA 결승에 진출했던 김보미(NH농협카드그린포스)는 우승문턱서 발길을 돌렸다. 공동3위는 백민주(크라운해태라온)와 이마리.

가장 높은 애버리지를 기록한 선수에게 주어지는 ‘웰뱅톱랭킹 LPBA톱애버리지’상은 32강 서바이벌전서 애버리지 1.812를 기록한 이미래(TS샴푸‧푸라닭히어로즈)가 받았다.

매일경제

시상식 후 우승트로피를 들고서 자신의 4회 우승을 기념, 손가락 4개를 펼쳐 보이고 있는 스롱 피아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스롱은 1세트를 4:11(7이닝)로 내주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하지만 2세트를 11:7(15이닝)로 따내며 세트스코어 1:1로 균형을 맞췄다. 스롱은 3세트에선 6이닝까지 7:8로 끌려가다 7이닝 째 10:10으로 동점을 만들었고, 8이닝 째 나머지 1점을 보태 힘겹게 승리했다. 사실상 이날의 승부처였다.

기세가 오른 스롱은 이어진 4세트서는 초구 하이런7점을 터뜨린데 이어 2이닝 째 4점을 추가, 단 2이닝만에 11:0 완승을 거두며 세트스코어 3:1로 격차를 확대했다.

하지만 8번만에 결승무대에 오른 김보미의 반격도 만만치 않았다. 김보미는 5세트를 5이닝 내내 득점하며 11:2로 이기며, 세트스코어 2:3으로 추격했다. 6세트 역시 폭발적인 공격을 앞세워 6이닝만에 11:4로 이겨 세트스코어 3:3 균형을 맞추었다,

일찌감치 스롱 피아비 승리가 점쳐지던 경기장 분위기는 순식간에 팽팽한 긴장감으로 휩싸였다.

우승자를 가리는 마지막 7세트. 5~6세트에 다소 부진했던 스롱이 다시 살아났다. 이에 비해 김보미는 힘에 부치는 모습이었다. ‘선공’ 김보미가 1, 2이닝에 1점씩 쌓으며 좋은 출발을 보였으나, 거기까지였다. 승부처에서 4이닝(3~6이닝) 연속 공타를 범했다. 결정적인 패착이었다. 반면 스롱은 3이닝 2득점으로 3:2로 역전한 후 5이닝2점에 이어 종반인 8, 9이닝에 2득점씩하며 경기를 마무리 지었다.

매일경제

시상식서 우승트로피를 끌어안고서 기뻐하고 있는 스롱피아비.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시상식 후 고국 캄보디아서 방한한 지인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는 스롱 피아비(가운데).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매일경제

우승한 스롱피아비를 비롯, 그의 지인들과 블루원 임직원 및 관계자들, 블루원앤젤스 팀원들이 모여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미지를 클릭하시면 크게 보실 수 있습니다>


이번 시즌을 개막전 우승으로 시작한 스롱은 시즌 막판 부진에 빠졌다. 6차전(NH농협카드배) 64강에 이어 7차전(웰뱅배) 16강에 머물러 이름값에 못미친다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그러나 시즌 최종전에서 ‘7전8기’ 김보미의 거센 도전을 잠재우며 또다시 정상을 차지, 통산 네 번째 우승컵을 들었다.

64강부터 이번 대회를 출발한 스롱은 64~32강 서바이벌전을 모두 조1위로 통과한 뒤 16강서 박다솜을 세트스코어 2:0으로 제압했다. 스롱피아비는 8강에선 ‘강호’ 김가영(하나카드원큐페이)을 접전 끝에 3:2로 꺾은 후 4강서 이마리에 3:1 승리를 거두며 결승에 올랐다. [김동우 MK빌리어드뉴스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기사가 속한 카테고리는 언론사가 분류합니다.
언론사는 한 기사를 두 개 이상의 카테고리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