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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HI★첫방] '청춘월담', 박형식 터닝포인트 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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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6일 첫 방송된 tvN '청춘월담'
박형식, 이번 작품으로 흥행 배우 길 걸을까
탄탄한 제작진 필모그래피도 신뢰도 상승
한국일보

지난 6일 tvN '청춘월담'이 첫 방송됐다. 작품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소녀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tvN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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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춘월담' 청춘 구원 로맨스가 사극을 만났다. 이미 시청자들의 기대감은 높았다. '백일의 낭군님'을 연출한 이종재 PD와 '로맨스가 필요해' '연애의 발견'을 집필한 정현정 작가가 만난 데다가 박형식이라는 든든한 기둥도 제 역할을 다 했다.

지난 6일 tvN '청춘월담'이 첫 방송됐다. 작품은 미스터리한 저주에 걸린 왕세자와 일가족 살인사건의 범인으로 지목된 천재소녀의 로맨스를 담은 작품이다.

이날 이환(박형식)은 화살을 맞는 악몽을 꾸며 이야기의 포문을 열었다. 형을 독살하려고 했으며 귀신의 저주를 받아 오른팔을 쓰지 못한다는 소문에 휩싸였다. 이때 이환의 스승인 민호승(서태화) 가족들이 딸 민재이(전소니)로부터 독살당했다는 소문이 개성에 급격하게 퍼졌다. 관군에 쫓기던 민재이는 동굴에 숨었고 세자를 지켜야 한다고 말했던 아버지의 유언을 떠올렸다. 결국 민재이는 이환을 만나기 위해 한양으로 떠났고 별군으로 위장해 강무장에 숨어들었다. 이환은 자신을 둘러싼 소문을 입증하기 위해 강무장에 들어섰고 두 청춘이 서로를 만나 위기를 극복할 수 있을지 궁금증이 모였다.

마니아들이 좋아할 요소 총집합


작품은 마니아들이 좋아할 장르적 요소들이 모두 모였다. 연출 제작진부터 전작들로 작품성을 인정받은 데다가 미스터리 추리 사극이라는 이색적인 장르도 신선함을 더했다. 청춘 로맨스가 부진한 시점에서 장르의 변주를 두면서 새로운 활로를 꾀하는 것이다. 두 청춘이 서로를 구원한다는, 이른바 '쌍방 구원 서사'는 이미 수많은 드라마 마니아들을 울리고 웃겼다. 이에 '청춘월담'이 청춘 사극의 부흥을 이끌어내리라는 기대감이 모였다. 이종재 PD도 장르의 다각화를 '청춘월담'의 장점으로 꼽았다. 앞서 진행된 제작발표회에서 이 PD는 "미스터리 추리 로맨스여서 볼거리도 많고 재밌거나 뭉클한 지점도 있다. 드라마 안에서 여러 가지 장르를 보게 될 것"이라면서 자신감을 드러낸 바 있다.

극 중 박형식은 갑작스럽게 국본의 자리에 오르게 된 것도 모자라 끔찍한 저주의 대상이 된 왕세자 이환 역을 맡았다. 앞서 드라마 '화랑'에서 왕위 계승자를 맡았다면 이번 작품에서는 왕세자라는 점이 차별화됐다. 또 전소니의 남장여자 설정은 내관이라는 직업으로 타 드라마들과 확연하게 다른 포인트가 됐다.

박형식에게 터닝포인트 될까


특히 이 가운데 박형식의 존재감이 우뚝 서 있다. 청춘 사극의 가장 중요한 남자 주인공을 박형식이 맡았다는 점에서 안정감을 찾은 모양새다. 앞서 박보검 도경수 이준호 등이 사극을 통해 연기 전성기를 맞이한 바 있다. 사실 박형식에게도 강력한 한 방이 필요한 시기다. 과거 '힘쎈여자 도봉순' '해피니스' '슈츠', 영화 '배심원들'로 연기력을 인정받고 주연의 입지를 탄탄하게 쌓았지만 아직까지 대표작으로 불릴 만큼의 히트작이 부족하기 때문이다. 박형식이 아이돌 출신에서 어엿한 배우로, 또 나아가 흥행 배우로 한 단계 올라설 수 있을까.

시청률 조사회사 닐슨코리아에 따르면 이날 1회 시청률은 수도권 가구 평균 5%, 최고 6.1%를 기록했고, 전국 가구 기준 평균 4.2%, 최고 4.9%를 기록, 수도권 기준 케이블 및 종편을 포함한 동시간대 시청률 1위에 올랐다.

우다빈 기자 ekqls0642@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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