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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8 (목)

'안방판사'이찬원X홍진경 흥분시킨 '식테크' 남편..."생활비 70만원만 보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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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경제

JTBC '안방판사' 캡쳐



[헤럴드POP=정은진기자]이찬원과 홍진경이 남편 측 변호인임에도 불구하고 '식테크' 남편에 공감하지 못하고 분노하는 모습으로 웃음을 안겼다.

7일 방송된 JTBC 법정 예능 토크쇼 ‘안방판사’에서는 수입도 공개하지 않은 채 상활비도 제대로 안 주고, '식테크'에만 몰두하는 남편 의뢰인이 등장했다. 아내는 이런 남편과 이혼을 원하며, 경제 상황을 공유할 것도 요청하고 있었다.

골프선수인 남편은 비수기에는 수입이 거의 없는 상황이었다. 그는 "생활비에 보탬이 되려고 시작했다" 며 "(식테크) 투자단계다보니 규칙적으로 생활비를 못 주고 있는 건 맞다" 고 시인했다. 남편은 그러나 아이 돌보는 일에도 참여하지 않은 채 지나치게 식테크에만 몰두하는 모습으로 모두를 탄식하게 했다. 남편은 아이의 옷을 입혀달라는 아내의 청을 못들은척 했다. 홍진경은 남편 측 변호인임에도 "방에 잠든 아이가 없으면 엄마가 데려다 줘도 되는데, 아이가 있으니까 움직일 수 없잖아요" 라고 아내 편을 들었다가, 다른 남편측 패널들에게 "대본은 보시는 거냐"는 핀잔을 듣기도 했다.

그러나 잠시 후, 남편이 식테크를 위해 식물들을 돌본다며 어질러 놓은 거실을 치우지도 않고 집을 나가는 모습이 영상을 통해 공개되자 이찬원까지 아내의 편에 섰다. 그는 홍진경에게 "우리 오늘만은 하고 싶은 말을 해 보는 게 어떨까요" 라고 말을 건넸다. 그러자 홍진경은 "그렇지 찬원아" 라며 격하게 공감하곤 "우리 오늘만 쉽게 가면 안되겠니, 내가 속에서 울화가 치민다" 고 말했다. 남편의 모습에 변호인의 본분을 잃은 이찬원과 홍진경을 전현무가 진정시키면서 웃음을 줬다.

남편은 아내가 잠시 가습기를 끄자 "하나에 50만원짜린데 죽으면 책임질거냐 인공호흡기 뗀 거다" 라며 분노를 하고, 거실 매트위에 매직으로 금을 그어 '넘어오지 말라'고 하는 등의 행동으로 충격을 줬다. 아내는 "나만 왜 자꾸 돈에 쪼달려" 라며 남편과 다투다 눈물을 보이기도 하였다.

아내는 "결혼 8년 중에 생활비를 준 것은 딱 6개월 정도고 나머지는 조금씩 주긴 하는데 생활비에 포함은 안 되는 정도"라고 말했다. 해당 가족의 생활비는 매달 3백만 원 정도인데, 남편은 매달 70만원을 보태고 있다고 한다.

남편측 변호인들은 그러나, 남편이 초기에 '식테크'로 1500만원 정도 돈을 번 적도 있음을 상기시키며 "식테크는 처음에 아내의 동의를 얻어 시작한 것이다, 주식처럼 투자를 했는데 수익을 못 낸 것"이라고 변론했다. 아내 측 변호인은 "남편은 부인을 사랑해요?" 라고 묻더니 "수입 오픈을 하고 안하고가 이혼사유가 안된다고는 하지만 배우자를 위해 맞춰줄 수 있는지 개선 여부가 중요하다" 는 조언을 했다. 남편은 "식테크를 그만두고 전업으로 아이들을 돌볼 용의가 있다" 고 밝히기도 하였다.

'안방판사' 판정단은 아내에게 승소 판결을 내렸으나, 이혼 소송만은 기각하였다. 이들은 "남편과 충분한 소통으로 해결될 수 있는 문제이기 때문에 이혼 소송에 대해서는 기각한다" 며, 남편에게 가족의 일에 좀 더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하며 방송을 마무리했다.

한편, JTBC 법정 예능 토크쇼 ‘안방판사’는 매주 화요일 밤 8시 50분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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