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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대반전' 에메르송, 케인 제치고 맨시티전 MOM 선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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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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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티비뉴스=김건일 기자] 잦은 실수와 기행으로 토트넘 팬들에게 비판받았던 에메르송 로얄(24)이 맨체스터시티와 경기로 반전을 만들었다.

6일(한국시간) 토트넘 홋스퍼는 공식 계정을 통해 "에메르송이 맨체스터시티와 경기 최우수 선수(PLAYER OF THE MATCH)에 선정됐다"고 밝혔다.

토트넘 팬들을 대상으로 한 최우수 선수 투표에서 에메르송은 55% 지지를 받았다.

이날 토트넘은 전반 15분 해리 케인의 선제 결승골에 힘입어 맨체스터시티를 1-0으로 잡았다.

케인이 넣은 골은 프리미어리그 200번째 골이자 통산 267번째 골로 지미 그레이브스를 넘어 토트넘 역대 최다 득점자로 올라섰다는 상징성이 가득했으나, 팬들은 에메르송에게 표를 던졌다.

이날 오른쪽 윙백으로 선발 출전한 에메르송은 특유의 왕성한 활동량으로 공수를 오갔다.

특히 수비에서 맨체스터시티 잭 그릴리쉬를 완벽하게 봉쇄했다는 평가를 받는다. 후반 중반과 막판엔 페널티박스 안에서 그릴리쉬를 향한 결정적인 태클로 동점 위기를 막아 내기도 했다.

이날 콘테 감독을 대신해 경기를 지휘한 크리스티안 스텔리니 수석코치는 "에메르송은 경기 막판 가장 중요한 선수 중 한 명이었다. 2~3번 자신의 야망을 보여 줬다. 다른 기술을 갖고 있는 다른 선수를 보유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에메르송은 오늘 그가 좋은 선수라는 사실을 증명했다"고 칭찬했다.

지난 시즌 스페인 바르셀로나를 떠나 토트넘에 합류한 에메르송은 주전을 꿰찼으나, 경기력이 기대에 못 미친다는 평가를 받았다.

토트넘이 이번 시즌을 앞두고 데스티니 우도지에 이어 이번 겨울 페드로 포로까지 같은 포지션에 두 선수를 영입한 이유다.

공교롭게도 맨체스터시티와 경기는 포로가 토트넘에 합류하고 처음 소집된 날이다. 에메르송은 벤치에 앉아 있는 포로 앞에서 펼친 경기로 이번 시즌 처음으로 토트넘 팬들이 선정하는 최우수 선수 영예를 안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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