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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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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확장억제연습 장소로 美 핵잠수함 기지 유력 검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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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조지아주 ‘킹스베이’ 해군기지 잠정합의한듯

SLBM 핵 전력 부각시켜 확장억제 실행력 과시

매일경제

미국 조지아주 킹스베이 해군기지로 입항하는 미 해군 소속 오하이오급 핵잠수함 테네시호. [매경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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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미 국방당국이 이달 실시될 확장억제수단운용연습(DSC TTX) 장소로 미국 내 핵추진 잠수함 기지를 유력하게 검토 중인 것으로 7일 알려졌다.

탐지·요격이 어려운 미국의 잠수함발사탄도미사일(SLBM) 핵 전력을 부각시켜 대북 확장억제 실행력에 대한 한국인들의 의구심을 해소하기 위한 구상으로 풀이된다.

7일 군 소식통에 따르면 한미는 미 조지아주 남동부에 위치한 킹스베이 해군 잠수함 기지에서 이번 이번 DSC TTX를 치르기로 잠정 합의했다.

이곳은 대륙간탄도미사일(ICBM)과 전략폭격기와 더불어 미국의 3대 핵 전력인 전략핵추진잠수함(SSBN) 핵심 기지 중 한 곳이다. 킹스베이 기지는 전략핵탄두를 탑재할 수 있는 SLBM인 ‘트라이던트 미사일’로 무장한 오하이오급 대형 핵잠수함들이 배치되어 있다.

앞서 한미는 지난 2016년에는 미국 본토 내 대표적인 ICBM 기지인 캘리포니아주 반덴버그 공군기지에서 DSC TTX를 진행했다. 당시 한미 대표단은 ICBM인 ‘미니트맨’ 시험발사를 참관하며 대북 경고메시지를 발신한 바 있다.

한미는 고조되는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응해 압도적 우위를 지닌 핵 탑재 SLBM 전력을 과시하기 위해 킹스베이 기지를 연습 장소로 낙점한 것으로 보인다. DSC TTX는 한미의 핵심 국방당국자들이 모여 북한의 핵·미사일 위협에 대한 대응계획을 논의·점검하는 토론식 연습이다.

이와 관련, 국방부는 “이번 DSC TTX 일정과 장소 등은 현재 한미가 조율 중”이라며 “현재로선 확인해줄 수 있는 내용이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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