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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20 (토)

정의당 "이상민 제자리 두는 것 '최악의 오류'…탄핵소추 유일한 수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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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의당 이태원 유가족협의회 만나 간담회 진행

"유가족 설문조사로 의견수렴…초당적 입법에 공감대"

뉴스1

7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 간담회에서 이종철 대표가 발언하고 있다. 2022.2.7/뉴스1 ⓒ News1 허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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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서영 기자 = 정의당은 7일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만나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을 제자리에 두는 것이야말로 역사에 남기는 최악의 오류"라며 장관 탄핵에 대한 의지를 드러냈다. 아울러 이태원 참사 진상규명을 위한 독립 조사기구 관련 특별법 제정 등을 약속했다.

이은주 정의당 원내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10·29 이태원 참사 유가족협의회와 만나 "생명 안전 사회를 약속한 책임 있는 야당으로서 100일이 지나서야 책임자 문책 첫발에 나서게 되어 송구스럽다. 이 장관 탄핵소추는 모든 오류를 바로잡을, 현재로서는 유일한 수단"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이 원내대표는 이어 "윤석열 대통령은 독립적 조사기구를 통한 철저한 진상규명과 책임자 문책을 요구하는 유족과 시민들의 목소리를 이만 수용하기 바란다"며 "검찰 수사와 재판으로 시간을 벌어보겠다는 생각을 혹여라도 갖고 있다면 결국 그 생각이 정부의 발목을 잡을 것이란 사실 역시 명심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서울시가 유가족들에 철거를 요구한 서울 광장 분향소에 대해서는 여당인 국민의힘이 책임질 사안이라고 역설했다.

이 원내대표는 "서울시 분향소 철거를 바로잡을 주체는 오세훈 시장이 아니라 여당"이라며 "여당은 김미나 창원시의원 제명안 부결로 한 차례 책임질 기회를 버렸다. 분향소 철거마저 암묵적으로 용인한다는 것은 돌이킬 수 없는 민심의 강을 건너겠다는 말"이라고 지적했다.

독립적 조사기구를 포함한 특별법 제정과 국회 산하 재난안전특별위원회 설치 등 후속 조치를 추진하겠다고도 약속했다.

이태원 참사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으로도 활동한 장혜영 의원은 "유가족협의회와 시민사회 의견을 반영해, 각 당이 특별법을 마련하는 것보다는 초당적으로 입법하는 방향으로 공감대를 가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독립조사기구 설치에 대해서는 장 의원은 "매번 참사 발생 때마다 개별적 조사기구 만드는 것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상설로 존재하는 기구나 제도 등을 만들어 논의하는 것이 하나의 안이 될 수 있다"고 부연했다.

이를 위해 이 원내대표는 유족들의 설문조사를 거쳐 국정조사 과정에서 부족하다고 생각된 부분들을 수렴해 가기로 했다.

seol@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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