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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중국 비즈니스 트렌드&동향] 바이두, 챗GPT 유사 서비스 개발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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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두, 챗GPT 유사 챗봇서비스 출시 예정

지난해 11월 30일에 공개된 오픈에이아이(OpenAI)의 인공지능 챗봇 서비스 챗GPT가 큰 화제다. 2월7일 바이두(百度)가 챗GPT 유사 챗봇 서비스를 개발 중이며 프로젝트명은 문심일언(文心一言) 영문명은 ERNIE Bot으로 3월에 내부 테스트를 완료하고 정식 공개 예정이라고 밝혔다.

바이두는 중국 최대 검색엔진으로 중국 인터넷기업 중 가장 먼저 2010년부터 인공지능 분야에 뛰어들어 2013년에는 딥러닝연구원을 설립하고 2014년에는 자율주행분야에 뛰어들었다. 2016년에는 바이두 브레인을 공식 발표하고 2017년에는 자체 개발한 클라우드 인공지능칩 쿤룬(昆仑)을 발표하고 2022년에는 6세대 양산 무인차 아폴로(Apollo) RT6를 공개하기도 했다.

지난해 12월말 바이두 CEO 리옌홍(李彦宏)이 바이두 사내 라이브방송에서 “AI 생성 콘텐츠 AIGC와 챗GPT는 인공지능 기술이 어느 정도까지 발전한 후 생기는 새로운 기회”라고 강조하며 “이 기술로 어떠한 상품을 만들고 어떤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는 아직 불확실하고 매우 어렵지만 바이두가 반드시 해야하는 일”이라고 말한 것으로 알려졌다. 바이두의 챗GPT 유사 챗봇 서비스는 머신러닝 모델 어니(Ernie)를 기반으로 만들어질 것이라 예측되고 있다.

한편, 중국 기업정보 플랫폼 톈옌차(天眼查)에 따르면, 최근 텐센트(腾讯)가 출원한 ‘인간-컴퓨터 대화 방법, 장치, 장비 및 컴퓨터 판독 가능한 저장 매체’ 특허가 승인되었다. 이 특허는 기기와 사용자 간의 자연스럽고 원활한 의사소통을 가능하게 한다. 이는 챗GPT의 원리와 유사해 텐센트의 진출도 점치어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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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중국 전기차 시장 승자는 ‘비야디’

중국 최대 전기차 제조기업 비야디(比亚迪, BYD)의 2022년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425.42-458.26% 증가한 160-170억 위안(약 2조 9,508억-3조 1,353억원)이며 연간 영업이익은 4,200억 위안(약 77조원)을 돌파했다. 이러한 큰 폭의 실적과 가장 큰 관련이 있는 총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209% 증가한186만 3,500 대이다.

테슬라의 2022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51% 증가한 814억 6천만 달러(약 102조원), 순이익은 전년동기대비 127.5% 증가한 125억 6천만 달러(약 15조원)이며 총인도량은 130만 대이다. 테슬라의 중국내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30% 증가한 181억 4,500만 달러(약 22조원)이며 총판매량은 전년동기대비 37.1% 증가한 43만 9,770대이다.

2022년 중국 전기차 시장 최대 승자는 비야디이다. 비야디와 테슬라를 제외하고는 적자가 예상되는 가운데 14년간 시행된 신에너지차 국가보조금이 공식적으로 끝나면서 자동차기업들은 원가가 1만 위안(약 184만원)가량 증가했다. 이에 비야디, 이치-폭스바겐(一汽大众), 웨이마(VM-Motor, 威马) 등은 가격을 인상했다. 이와 상반되게 지난해 가격인하를 진행한 테슬라 차이나는 역대 최저가로 가격인하를 진행했다. 역대급 가격인하 3일 만에 신차주문은 3만 대에 달했다. 테슬라의 2022년 4분기와 전체 실적발표 콘퍼런스콜에서 머스크는 가격인하 후 신규 주문이 생산 능력의 2배까지 증가했다고 밝혔다.

테슬라와 달리 최근에 공개된 전기차 기업들의 1월 차량인도량을 살펴보면 모두 지난 4분기대비 감소했으며 그 중 리오토(Li Auto, 理想汽车)만 1만 5,141대로 1만 대를 넘었다. 지난해 1위 그룹을 추월하여 전기차 스타트업 중 판매량 1위를 차지한 네타(NETA, 哪吒汽车)는 총인도량이 6,016대에 불과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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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오신유통, 창고형 할인점시장 진출

프랑스 유통체인 오샹(Auchan, 欧尚)과 대만 유통체인 따룬파(大润发) 브랜드를 소유한 중국 최대 유통 기업 가오신유통(高鑫零售)이 올해 4월 장수성(江苏省) 양저우(扬州)에 전국 1호 자사 창고형 할인점 ‘M회원상점(M会员商店)’을 오픈한다.

M회원상점은 기존 따룬파 양저우 장양점(江阳店)을 개조한 것으로 지난해 7월 매장을 닫고 리모델링을 시작했다. 지난해 11월 1월부터는 정식으로 신규회원 모집도 시작했다. M회원상점은 자체 제작한 새로운 독립 브랜드와 주력브랜드인 다룬파를 병행하여 운영할 예정으로 월마트와 샘스클럽과의 관계와 유사하다. M회원상점은 레이즈(Lay’s), 코로나(Corona), 스위스(Swisse), 끼리(Kiri) 등 국내외 30여 개 기업과 협력한 200여 종의 PB상품을 제공할 예정이다. 멤버십은 블랙골드와 일반으로 나뉘며 블랙골드 멤버십 카드의 연회비는 680위안(약 12만원)이며 일반 멤버십 카드의 연회비는 260위안(약 4만 7,951원)으로 샘스클럽과 동일하며 까르푸, 메트로, 허마(盒马)보다는 약간 높다.

2014년부터 가오신유통의 매출 성장세는 둔화되기 시작했고 2017년부터는 마이너스 성장을 보이기까지 했다. 가오신유통의 2022년 매출은 전년동기대비 29.12% 감소한 880억 위안(약 16조원)이며 순손실은 8억 2,600만 위안(약 1,523억원)이다. 2017년 10월 알리바바가 가오신유통의 지분 36.16%를 28억 8천만 달러(약 3조 6,072억원)에 직∙간접적으로 획득하며 따룬파에 알리바바식 신유통 모델을 적용하여 전국 매장의 리뉴얼을 진행하고 디지털화했다. 오프라인 유통매장 성장세 둔화로 최근에는 중소매장에 집중하여 중룬파(中润发) 9개, 샤오룬파(小润发) 103개를 오픈했다.

한편, 2019년 8월 중국 첫 코스트코 매장이 상하이에 오픈하였다. 주차 3시간, 결제대기 2시간이 걸릴 정도로 큰 인기를 끌었다. 그 후 샘스클럽과 메트로 등이 매장을 확대하더니 까르푸까지 창고형 할인점을 오픈했다. 2020년 10월 알리바바 신유통의 대표주자 허마셴셩(盒马鲜生)이 상하이 푸동(浦东)에 창고형 할인매장 허마X회원점(盒马X会员店)을 오픈했다. 허마X회원점 오픈 후 중국 유통기업 푸디(Fudi), 용훼이(永辉), 자자위에(家家悦), 화롄종차오(华联综超), 베이궈차오스(北国超市) 등도 창고형 할인점시장에 진출했다. 현재 중국내 창고형 할인점 브랜드는 11개, 매장은 150개 이상이다.

글: 허민혜(min3hui4@platum.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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