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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큰 죽을 고비 넘겨"..강남길, 자녀들과 유학하며 집대성한 '그로신'(지라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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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럴드POP=김지혜 기자]
헤럴드경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 시대' 캡처



드라마 '한지붕 세가족'의 중견 배우 강남길이 자신의 책 그리스 로마신화를 홍보했다.

7일 방송된 MBC 표준FM '정선희, 문천식의 지금은 라디오시대'에는 배우에서 작가로 변신한 강남길이 출연해 이야기를 나눴다.

강남길은 이날 "오랜만에 라디오에 나오니 약간 긴장감이 든다"고 인사했다. 본업 연기로는 좋은 소식이 없느냐는 물음에 그는 "물론 좋은 소식, 없다"고 너스레를 떨며 "몇 년 동안 웹드라마에 특별출연했는데 많은 분들이 안보면 출연 안한 줄 안다. 시청률 있는 프로그램에 나가는 게 중요하구나 생각했다"고 이야기했다.

이번 그리스로마신화는 강남길의 첫 책이 아니다. 그간 요리, 컴퓨터 등 다양한 분야에서 책을 펴낸 그는 "물론 어렵고 힘들었다. 이걸 쓰느라 14년이 걸렸다"고 에세이나 소설도 아닌 그리스로마신화를 집대성하는 것이 쉽지 않다고 전했다.

이어 강남길은 "맨 처음에 제가 빠져든 것은, 내셔널 갤러리와 루브르 박물관을 가면서다"라고 아이들과 함께 유학을 하던 시절 그리스 로마 신화에 흥미를 느끼기 시작했다고 말했다. 그는 "사람들이 왜 이렇게 어려워하지, 조금이라도 쉽게 써야겠다 했다. 한국 관광객들이 생각보다 잘 모른다"고 집필 이유를 전했다.

책을 쓰겠다고 했을 때 주변 반응은 어땠을까. 강남길은 "상당히 반응이 싸늘했다"고 웃으며 "도중에 포기할 줄 알았고 우리 아이들도 포기할 줄 알았다. 그런데 우리 아이들에겐 그딴 모습을 보이면 안되겠다 했다. 그동안 2번의 큰 죽을 고비가 있었는데 그걸 무릅썼다. 한 번은 유언까지 남겼고 한 번은 더 심한 일이 있었다. 그러고 수술실에 들어가면서 그리스로마신화를 못끝내고 죽는구나 싶었는데 지금 이렇게 사는 것 보라"고 강한 의지를 드러냈다.

가족 합작품인 이 같은 책에 "우리 아이들한테 이 시간을 빌려 고맙다고 이야기를 해야할 것 같다"고 덧붙여 눈길을 끌었다. 정선희 역시 "전문가가 아니기 때문에 제 기대치가 50~60 정도였다. 그런데 책을 보니 이 분이 정말 이를 악무셨구나 싶었다"고 거들면서 "도서관에서 대여라도 받으셔서 작품 세계에 같이 빠지셨으면 좋겠다"고 당부해 눈길을 끌었다.

한편 강남길은 최근 도서 명화와 함께 읽는 그리스 로마 신화를 냈다.
popnews@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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