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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3.29 (금)

‘감독 요청 비디오 판독·10회 승부치기’ WBC, 새로운 규정과 함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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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월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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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의 새로운 규정이 공개됐다.

WBC 조직위원회(WBCI)는 7일(이하 한국시간) 공식 홈페이지에 다음달 열릴 제5회 WBC에 적용될 규정을 공개했다.

가장 눈에 띄는 변화는 비디오 판독 관련 규정이다. 직전 2017년 4회 대회에서는 심판들만 판독을 요청할 수 있었고 각 팀 감독들은 권한이 없었다. 그러나 이번 대회부터는 심판의 권한을 삭제하고 사령탑들이 요청할 수 있도록 바뀌었다.

풀리그로 열리는 1라운드와 단판승부로 진행될 2라운드(8강)까지는 각 팀 당 1회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4강부터 결승까지는 팀 당 2회로 늘어난다.

상위라운드 전까지는 딱 1번만 사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승부처를 감지하는 감독들의 역량이 더욱 중요해졌다.

지난 1월 WBCI가 참가국에 이미 통보한 대로 승부치기 규정에도 변화가 있다. 지난 대회에서는 연장 11회부터 승부치기가 적용됐지만 이번 대회는 시점이 연장 10회로 당겨졌다. 또한 기존 무사 1,2루가 아닌 무사 2루에서 공격을 시작한다. 완전히 다른 상황인 만큼 공·수 양면에서 다채로운 작전이 기대된다.

이외에도 알려진 대로 조부모 혈통으로 WBC 출전 국적을 선택할 수 있던 규정이 사라졌고, 선발 투수 겸 타자로 출전한 선수가 마운드에서 내려가도 지명타자로 경기를 이어가는 일명 ‘오타니 룰’이 적용되는 등의 작은 변화도 있었다.

투수 보호를 위해 적용돼 왔던 투구수 제한 규정은 그대로 유지된다. 1라운드 65구, 2라운드 80구, 4강전 이후 95구가 한계치다. 또한 30구 이상 투구 시 하루, 50구 이상이면 나흘을 의무적으로 쉬어야 한다. 이틀 연투 시에도 하루 휴식이 요구된다.

1라운드에서는 7회까지 10점 이상, 5회까지 15점 이상 벌어지면 콜드게임으로 경기가 종료된다. 1라운드 전적이 동률일 경우엔 승자승-최소 팀 실점-최소 팀 자책점-최고 팀 타율-제비뽑기 순으로 순위를 가린다.

사진=WBC 공식 홈페이지

허행운 기자 lucky77@sportsworldi.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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