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04.19 (금)

삼성 '자신감' 진짜였네…'초반 돌풍' 갤S23, 완판 이어 신기록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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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김승한 기자] [삼성닷컴 라방서 전작보다 2배 더 팔려

이통사 "전작 웃도는 수준...울트라 인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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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이 1일(현지시간) 미국 샌프란시스코 머소닉 오디토리움에서 개최한 갤럭시언팩 2023에서 '갤럭시S23' 시리즈를 공개했다./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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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판매를 7일부터 시작한 가운데, 첫날부터 전작을 뛰어 넘는 예약자가 몰렸다. 전작의 초반 성적이 나쁘지 않았던 점을 고려하면 갤럭시S23 흥행이 예사롭지 않다는 업계의 평가다.

삼성전자는 이날 자정 삼성닷컴에서 진행한 갤럭시S23 사전판매 라이브 방송에서 준비된 물량이 2시간 만에 완판됐다고 밝혔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정확한 수량은 밝히기 어렵지만 이는 전작 대비 두배 넘는 수준이자 역대 라이브 방송 최다 판매량"이라고 말했다. 삼성은 2021년 8월 갤럭시Z플립3·폴드3부터 지금까지 4번의 사전판매 라이브 방송을 진행했다.

가장 인기 있는 모델은 울트라였다. 울트라는 갤럭시S23 시리즈 전체 판매량 중 70%를 차지했다. 기본 모델과 플러스 모델은 각각 15%였다. 특히 판매된 울트라 모델 중 1TB(삼성닷컴 전용, 출고가 196만2400원) 모델이 절반을 차지했다. 색상은 울트라의 경우 삼성닷컴 전용 색상인 스카이블루와 그라파이트가 가장 인기가 높았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한국보다 이른 지난 2일부터 갤럭시S23 사전예약을 받은 미국에서도 갤럭시S23가 전작보다 높은 판매량을 기록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LA(로스엔젤레스) 삼성 익스피리언스 스토어 점장은 "매장에 갤럭시S23을 진열한 후 방문객이 평상시보다 30% 늘었다"며 "갤럭시S23 시리즈 선주문량은 전작과 비교해서 30~40% 증가했다"고 말했다.

갤럭시S23은 인도에서 하루 만에 약 14만대의 사전 주문을 받으며 신기록을 달성했다. 이는 전작인 갤럭시S22의 첫날 판매량의 2배 수준이다. 블룸버그통신에 따르면 라주 풀란 삼성전자 모바일 사업부 인도 지사장은 "갤럭시S23 인도 출시 후 하루동안 약 1억6900만달러(한화 약 2122억원)에 달하는 14만대의 기기를 사전주문 받았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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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S23 울트라. /사진=삼성전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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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동통신사에서도 갤럭시S23 시리즈 흥행을 실감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갤럭시S23 사전 예약 첫날 분위기는 전작과 유사한 수준이나, 온라인몰에선 전용 에디션(스타벅스, BMW M) 인기로 전작보다 살짝 많은 판매량을 보이고 있다"고 말했다. 1000대 한정판인 BMW M 에디션은 이날 오후 3시30분 기준으로 완판됐다. KT와 LG유플러스도 이날 오전 기준 갤럭시S23 시리즈 판매량은 전작보다 살짝 많은 수준이며, 특히 울트라가 과반을 차지하며 인기가 많다고 설명했다.

갤럭시S23의 이같은 인기는 역대급 사전판매 혜택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와 이통 3사는 사전예약 고객을 대상으로 저장 용량을 2배 업그레이드해주는 '더블 스토리지' 혜택을 제공한다. 갤럭시S23 모든 시리즈의 256GB 모델을 구매하는 고객은 512GB로 용량을 무상으로 업그레이드 받을 수 있다. 또 삼성닷컴에서 갤럭시S23 울트라 1TB 모델을 사전구매하면 '갤럭시워치5' 44mm 블루투스 모델을 증정한다.

아울러 업계에서는 갤럭시S23이 전작의 흥행을 거뜬히 뛰어넘을 것으로 내다본다. 앞서 노태문 삼성전자 MX(모바일경험)사업부장(사장)도 갤럭시S23 흥행에 대한 강한 자신감을 내비쳤다. 지난 2일 노 사장은 갤럭시언팩 기자간담회에서 "갤럭시 S23 시리즈는 전작보다 10% 이상 판매 성장이라는 도전적인 목표를 갖고 있다"고 밝혔다.

한편 삼성전자는 이날부터 13일까지 갤럭시S23 시리즈 사전판매를 진행한 후 14일부터 사전개통을 시작한다. 공식 출시는 이달 17일이다.

김승한 기자 win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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