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등된 성남 떠난 203cm 뮬리치, 강등 피한 수원 입단

수원 삼성에 입단한 뮬리치. 수원 삼성 제공

신장 203cm 최전방 공격수 뮬리치(29)가 성남FC를 떠나 K리그1 수원 삼성에 입단했다.

수원은 7일 "K리그 최장신 공격수 뮬리치가 2023시즌 수원 유니폼을 입고 빅버드에 입성한다"고 밝혔다. 계약기간은 2+1년, 등번호는 44번이다.

전날 메디컬테스트를 마친 후 계약서에 사인한 뮬리치는 곧바로 제주 전지 훈련 캠프에 합류, 정상 훈련을 소화 중이다.

뮬리치는 세르비아 21세 이하(U-21) 대표를 거쳐 세르비아 1부리그 FK 노비파자르에서 프로 데뷔했다. 이후 독일 분데스리가 2부, 벨기에, 이스라엘, 슬로베니아 리그를 경험했다.

2021년 K리그 성남에 입단한 뮬리치는 데뷔 시즌 리그 36경기 13골을 넣었다. 지난 시즌은 정규리그 33경기 9골 1도움을 기록했다.

성남은 지난 시즌 K리그1 최하위에 머물며 K리그2로 다이렉트 강등됐다. 10위에 그쳤던 수원은 FC안양과 승강 플레이오프 끝에 1부리그에 잔류했다.

수원은 "뮬리치는 피지컬을 바탕으로 한 힘과 제공권이 강점이다"며 "큰 키에도 스피드가 뛰어나고 볼 다루는 기술이 좋고 정교한 킥 능력을 보유하고 있어 직접 프리킥 득점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또한 "포스트플레이를 통한 연계와 빠른 발을 이용한 역습 플레이에서 많은 기여를 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뮬리치는 구단을 통해 "이적이 확정된 후 오로지 수원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겠다는 생각뿐이다. 우려를 기대로 바꿔보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그는 "수원에는 왼쪽엔 이기제, 오른쪽엔 아코스티가 있고 김보경이라는 걸출한 미드필더가 있다. 동료들과 함께한다면 슈팅뿐 아니라 내가 가진 강점을 더욱 잘 보여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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