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연합뉴스) 미국 오하이오주에서 화학물질을 싣고 운행하던 화물열차가 탈선하며 대형 화재가 발생했다고 AP 통신이 5일(현지시간) 보도했습니다.
현지 교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 오하이오주 이스트 팔레스타인을 지나던 화물열차가 차축 고장으로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화차 약 50칸이 불길에 휩싸이며 인근 지역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해당 열차는 일리노이주 매디슨에서 출발, 펜실베이니아주 콘웨이로 화물을 운반하던 중이었는데요. 현재까지 보고된 부상자는 없습니다.
다만 불길이 수시간째 잡히지 않으면서 복구 작업은 개시조차 못한 상황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미국 국가교통안전위원회(NTSB)는 위험물질을 실은 화차 중 10량만이 탈선했으며, 이 중 5량에 염화비닐이 실려 있다고 전했습니다.
플라스틱 성형 원료인 염화비닐은 공기에 노출되면 폭발할 가능성이 있으며, 간암을 포함한 각종 암을 유발하는 발암물질이기도 합니다.
이스트 팔레스타인 당국은 사고 열차에 가연성 물질과 화학물질이 실려있어 폭발과 함께 주변 대기에 오염물질이 확산할 수 있다며 화재 지점으로부터 반경 1.6㎞ 안에 거주하는 주민들에게 대피하라고 명령했습니다.
마을 주민 약 4천900명 중 2천명 정도가 대피령 대상이지만, 실제 얼마나 많은 이들이 이번 사고의 영향을 받을지는 미지수입니다.
이스트 팔레스타인 시장은 이날 비상사태를 선포하고 6일 휴교령을 내리고 마을 내 회사 사무실을 폐쇄했습니다. 영상으로 보시죠.
<제작: 김건태·송지연>
<영상: 로이터·@Josh_oknefski 트위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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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지 교통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께 오하이오주 이스트 팔레스타인을 지나던 화물열차가 차축 고장으로 선로를 이탈하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이로 인해 화차 약 50칸이 불길에 휩싸이며 인근 지역이 검은 연기로 뒤덮였습니다.
